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글로벌 기업 63% 이상이 중국 내 생산 기지를 인도와 베트남으로 이전하고 있다. S&P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S&P Global Market Intelligence)는 지난해 말 보고서를 통해 인도가 2030년 세계 경제 대국 3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 경제의 장밋빛 전망에 따라 국내 투자자들도 인도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인도의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니프티50' 관련 ETF(상장지수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타이거) 인도니프티50'가 대표적이다. 해당 ETF는 인도 경제를 이끄는 우량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앞서 2016년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을 선보인 미래에셋은 인도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라인업을 확대했다.
인도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이머징 국가의 주식 시장일수록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에서 초과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 특히 인도는 다른 이머징 국가들에 비해 내수 시장 비율이 커 주로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중소형주의 장기적인 성장성이 기대된다.
국내 투자자들은 '미래에셋 인도중소형포커스펀드'를 통해 미래 성장 잠재력을 지닌 인도 경제에 투자할 수 있다. '미래에셋 인도중소형포커스펀드'는 인도의 저평가된 중소형주를 발굴해 투자하는 펀드다. 대형주보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지만, 성장 가능성이 돋보이는 주식을 발굴해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주요 편입종목은 인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종목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을 제외한 중소형 종목 중 성장 가능성 높은 기업들이다. 업종별로는 금융, 경기소비재, 소재, 산업재, 헬스케어, IT 등이 있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 현지법인의 네트워크를 활용, 철저한 기업 탐방을 바탕으로 투자 종목을 선정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니프티50 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의 재무 건전성이 향상됨에 따라 인도 투자가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인도 현지에서도 전문성을 인정받은 경험을 기반으로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관계자는 "2006년 자본금 500억원으로 인도시장에 뛰어든 미래에셋운용 인도법인은 모든 해외 운용사가 철수한 금융위기를 겪으면서도 꿋꿋하게 버텨냈다"며 "미래에셋은 인도 투자의 선두주자로서 탄탄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도 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