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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SK하이닉스, 최대주주 SK스퀘어때문에 3분기 연속 적자 배당?

입력: 2023- 09- 19- 오전 05:58
© Reuters.  [공시] SK하이닉스, 최대주주 SK스퀘어때문에 3분기 연속 적자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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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현금 유출이 심각한 SK하이닉스가 최대주주인 SK스퀘어를 위해서 3분기 연속 적자 배당을 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18일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3분기 현금 또는 현물 배당을 위한 주식 명부를 확정했다고 15일 공시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들어 1,2분기 연속으로 적자이지만 주당 300원을 배당했다. 이번에도 동일하게 주당 300원을 배당한다면 3분 연속으로 적자 배당을 하게 된다.

주당 300원을 배당하면 배당 총액은 약 2064억원이 된다. 지난 두 분기에 걸쳐서 동일하게 배당을 했기에 3분기에도 주당 300원을 배당하면 배당 총액은 6192억원에 달한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이사는 "연속 적자 배당에 SK하이닉스의 최대주주인 SK스퀘어의 곳간만 두둑해졌다"면서 "SK스퀘어는 이미 800억원을 받았고, 추가로 3분기 배당으로 400억원을 받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SK가 SK스퀘어의 지분 30%를 갖고 있고,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의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에만 1.4조원의 회사채와 2조원의 교환 사채를 발행했다.

2분기 보고서 기준으로 석 달 이내에 갚아야 할 기업 어음이 1.3조원이고, 3년 이내에 상환해야 회사채도 3.7조원에 달한다. HBM3가 숨 쉴 공간을 줬지만, 여전히 앞날이 깜깜한 상태이다.

그래서 미래 먹거리 창출에 본질인 투자까지 줄였다. 작년 1분기에 SK하이닉스는 5.2조원을 투자했지만, 올해 2분기에는 3.3조원 삭감한 1.9조원으로 투자액을 줄였다.

한 마디로 급박한 생존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허리띠를 졸라맨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적자 배당을 3분기 연속 강행할 태세이다.

SK하이닉스 (KS:000660) 이사회가 3분기 배당금으로 얼마를 책정할지 시장이 주목한다. SK하이닉스는 "작년에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약속했다는 점을 감안해서 이사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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