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자료=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다음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소비자 수요가 약해지며 반도체 주식들이 주로 떨어졌고, 국채수익률(금리)이 오르면서 대형 성장기업에도 하방 압력이 가해졌다.
15일(현지시간)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1.22% 내린 4450.3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6% 급락해 1만3708.34를, 30개 우량종목이 모인 다우 지수는 0.83% 떨어져 3만4618.24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 성적은 지수별로 엇갈렸다. S&P 500 지수는 0.16%, 나스닥 지수는 0.39% 하락한 반면 다우지수는 0.12% 상승했다.
이날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가 주요 공급업체에 납품 연기를 요청했다는 소식에 반도체 관련주는 거의 일제히 떨어졌다.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램 리서치, KLA는 모두 4% 이상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3.7%,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는 4.8%, 브로드컴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각각 2% 이상 하락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 가량 끌어 내렸다.
전미자동차노조는 제너럴 모터스, 포드, 크라이슬러의 모기업인 스텔란티스 공장에서 동시 파업을 시작했고, 자동차 제조업체의 반도체 수요에 대한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다음주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국채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는 미 경제가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계속 상회하며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정보기술, 재량소비재 주도 약세
US뱅크자산관리의 공공 시장 책임자인 리사 에릭슨은 로이터에 "성장 회복 스토리를 계속 보고 있다"며 "금리와 인플레이션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있기 때문에 시장에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CME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선물시장에서 20일 정책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확률은 97%에 달했고, 11월 동결할 확률은 67%였다.
금리 인상에 민감한 성장주 중에서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2% 이상 하락했고, 메타 플랫폼이 3.7% 떨어졌다.
포토샵 소프트웨어 어도비는 4.2% 급락해 2주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어도비는 30억달러 규모의 상업용 종이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11개 S&P 500 섹터 지수는 모두 떨어졌는데 정보기술이 1.95% 재량 소비재가 1.88% 밀려 하락세를 주도했다.
소프트뱅크의 반도체설계업체 ARM은 전날 25% 폭등하며 나스닥에 화려하게 데뷔했으나 이날 주가는 4.5% 내렸다.
ARM의 성공적인 데뷔로 식료품 배달 애플리케이션 인스타카트는 기업공개(IPO) 가격 범위를 최대 100억 달러의 완전 희석 밸류에이션을 목표로 상향 조정했다.
암젠과 일본 소프트뱅크의 지원을 받은 뉴모라 테라퓨틱스는 공모가 17달러보다 낮은 주당 16.50달러로 시초가를 형성했고 결국 16.25달러에 마감했다.
주식, 지수 옵션 및 선물과 관련된 분기별 파생상품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미국 거래소의 거래량은 20거래일 평균 98억주를 크게 웃도는 169억주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