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임유진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유류세 인하 추가 연장 가능성을 내비쳤다.
추 부총리는 15일 정부서울 청사에서 '물가·민생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물가상황 및 민생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추 부총리는 "최근 높은 국제유가 변동성에 대응해 유류세 인하와 유가연동보조금을 10월까지 연장했다"며 "향후 국제유가 추이에 따라 추가 연장 여부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석유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14일부터 석유공사·석유관리원 등이 공동으로 전국 주요 지역 주유소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 중"이라며 "앞으로도 가격 동향을 매일 점검하는 한편 업계,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유가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부 총리는 물가 안정과 관련해 "지방공공요금의 안정적 관리 노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행안부를 중심으로 지자체와 적극 협조해 요금 인상요인은 자구노력을 통해 최대한 자체 흡수토록 하고, 불가피한 경우 인상 시기를 분산·이연하거나 인상폭을 최소화해 나가겠다"며 "이러한 지자체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하반기 지방물가 안정관리 실적을 평가해 특별교부세 80억원을 재정인센티브로 차등 배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부 총리는 "20대 추석 성수품 평균가격을 전년보다 5% 이상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6만톤 공급하고 총 670억원을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투입하는 등 관계부처가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가 흐름에 대해서는 "올해 들어 전반적인 물가 수준은 하향 안정화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나, 8월에는 국제유가 상승 영향과 폭염·호우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이 더해지면서 일시적으로 3.4% 상승했다"며 "식료품·에너지 등 변동성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대체로 10월을 지나면서 물가는 다시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