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의 첫 번째 규칙은? 저렴한 시기를 아는 것! 블랙프라이데이 앞두고 인베스팅프로 최대 55% 할인지금 구독하기

중국서 뺀 돈 일본으로…일학개미 베팅 급증 

입력: 2023- 09- 06- 오후 05:15
© Reuters.  중국서 뺀 돈 일본으로…일학개미 베팅 급증 
JP225
-

CityTimes - 도쿄 주식전광판. [사진자료=-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엔저 현상과 일본 증시 활황으로 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일학개미)가 크게 늘고 있다. '차이나리스크'를 피해 중국 주식에서 탈출한 투자자들이 발 빠르게 일본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1005억9788만달러로 올해 1월 초 767억6749만달러에서 31.04% 늘었다. 상반기 998억3481만달러에서 하반기 들어 1000억달러를 돌파한 외화증권 보관액은 꾸준히 증가세다.

그중 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초 26억5319만달러에 불과했던 일본 주식 보관금액은 지난달 말 34억7622만달러로 31.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화권(중국·홍콩) 보관액이 38억4869만달러에서 31억2856만달러로 18.71%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중화권 주식 보관액은 최근 중국의 부동산 부실, 경제지표 부진으로 인한 '차이나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반면 일본 증시는 올해 초부터 저금리와 엔화 약세를 기반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을 이끌었다. 일본의 니케이225 지수는 지난 6월 33년 만에 3만3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투자자들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일본 시장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iShares 20+ Year US Treasury Bond JPY Hedged ETF (TYO:2621)'로, 5709만9108달러 사들였다. 일본 시장에서 미국 장기 국채에 투자하는 ETF로, 엔화 저평가로 인한 환차익을 노림과 동시에, 금리 하락에서 오는 채권 가격 상승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몰렸다.

일본 주식 투자가 늘면서 증권사들도 진입장벽을 낮추며 소비자 모시기에 분주하다.

신한투자증권은 연말까지 '일본 주식 온라인 매수 수수료 제로(ZERO)' 이벤트를 하기로 했다. 엔화 환전 수수료 95% 우대 혜택도 있다. 유안타증권도 일본 주식 거래 서비스를 오픈하고 연말까지 일본 주식 거래 투자자를 대상으로 거래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ETF 등 투자상품 개발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이 일본 주식을 직접 투자하려면 최소 100주를 순매수해야 하는데, ETF를 통하면 비교적 소액으로 투자에 나설 수 있어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화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일본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를 상장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일본 금융 완화 정책이 투자자들에게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고, 리오프닝으로 외국인 관광객도 늘며 경제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며 "증권사들이 미국 서학개미를 모시기 위한 이벤트에 돌입했던 것처럼, 일본 주식 투자자들을 위한 점유율 경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티타임스에서 읽기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