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71.95%로 집계됐다. 이는 레버리지 ETF를 제외한 18개 반도체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6개월 수익률도 33.4%를 기록해 높은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해 ETF 브랜드명을 ACE로 바꾼 뒤 처음 출시한 상품이다. 해당 ETF는 반도체 세부 섹터 4개인 ▲메모리 ▲비메모리 ▲반도체 장비 ▲파운드리 등 대표기업에 약 80%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대표기업 4곳은 ▲삼성전자 ▲엔비디아 ▲ASML홀딩 ▲TSMC 등이다. 이들 외 나머지 약 20%는 AMD·브로드컴 등 반도체 산업 내 시가총액 기준 상위 6개 종목을 담고 있다.
올 들어 반도체 산업 내 대표기업의 주가가 급등하자 해당 ETF가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비메모리 대표기업인 엔비디아는 올해에만 231.94% 급등했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는 엔비디아를 23.17% 비중으로 담고 있다. 엔비디아를 담고 있는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31.15%)에 이어 국내 상장 ETF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개인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의 개인투자자 거래대금은 2722억원에 달한다. 순매수 금액은 296억원이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는 반도체 대표 세부 섹터의 1등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라며 "반도체 업황 전반에 투자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를 크게 받고 있다"며 "향후 메모리 반도체 수요 동반 증가로 인한 턴어라운드 등 양호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