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서비스 기업인 핀둬둬(PDD)가 2분기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한 가운데 이커머스 플랫폼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핀둬둬(Pinduoduo)의 2분기 매출액은 523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66% 늘었고, Non-GAAP 순이익은 153억위안으로 42% 증가해 매출액과 순이익이 컨센서스를 각각 18%와 31% 상회했다.
코어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 매출이 50% 증가하며 탑라인(top line)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거래 서비스 매출도 131% 늘었는데 해외에서 흥행에 성공한 저가 커머스 플랫폼 Temu의 빠른 성장이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된다. Temu는 한국에도 진출하는 등 다양한 국가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핀둬둬는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중 가장 빠른 성장세 지속 중"이라며 "핀둬둬의 2분기 매출액 증가율은 전년 대비 66%로 알리바바 (HK:9988) 14%와 JD 8% 대비 현저히 높았다"고 분석했다. 알리바바와 JD가 제품 가격 인하 경쟁에 동참했음에도 이뤄낸 성과이기에 더욱 눈에 띈다는 판단이다.
이어 "적절한 보조금을 제공하며 유저 체류시간이 늘었고, 소비 위축으로 저가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2분기 GMV가 30% 이상 성장했으며, 여기에 세금 비율이 4% 이상으로 상승하며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며 "해외에서 Temu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실적 아웃퍼폼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이동연 연구원은 "핀둬둬는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Temu 투자 확대에도 수익성이 훼손되지 않은 점이 투자포인트"라며 "실적 발표 당일 주가가 15% 급등했음에도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이 18.9배로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고 판단했다.
Temu의 중장기 성장성과 중국 커머스 부문 수익성 개선 기대감으로 핀둬둬에 대한 단기 센티먼트 개선이 예상된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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