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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일 상승…국채금리 하락 및 미•중 관계 개선 기대 '투심 회복' [이완수의 글로벌마켓 핫이슈]

입력: 2023- 08- 29- 오후 04:09
© Reuters.  뉴욕증시 연일 상승…국채금리 하락 및 미•중 관계 개선 기대 '투심 회복' [이완수의 글로벌마켓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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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Times - [시티타임스=글로벌일반]

일간 글로벌마켓 지표/8월 29일 오전 6시 현재

(출처: 블룸버그)

글로벌 매크로 현황: 잭슨 홀 미팅 발언 지우기, 러몬드 장관 방중

지난주 잭슨 홀 미팅을 마치고 복귀한 파월 의장이 향후 정책결정을 신중하게 진행하겠다는 발언을 하며 시장을 안정시켰다. 파월 의장은 잭슨 홀 미팅에서 추가 인상 여지를 남기며 향후 통화긴축 기조 유지를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다시 완화적인 발언으로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를 회복시켰다.

이번주 1일에는 미국 8월 실업률과 시간당 평균 임금이 발표될 예정이다. 동시에 ISM 제조업/고용/신규주문 지수도 함께 공개된다. 이에 앞서 31일에는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발표된다. 잭슨홀 미팅의 통화긴축 장기화라는 우려가 반영되는 가운데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는 9월 20일 예정된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 동결 가능성은 78%로 높게 유지하고 25bp 인상 가능성을 22.0%로 하향하여 계산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과 통화량 공급을 감안하여 긴축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시장과 연준의 힘겨루기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27일부터 러몬드 미국 상무장관이 북경을 방문하면서 양국의 무역 갈등에 대한 조율을 시작했다. 블링컨 국무장관, 옐런 재무장관, 케리 기후변화특사에 이어 미국 주요 인물 중 4번째 방문이다. 차이나 디리스킹(Derisking)에 대한 일환으로 분석된다. 이날 미국과 중국이 수출 통제 관련 정보교환 플랫폼 개설 및 투자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차관급 실무회담을 구성한다는 소식에 글로벌 금융시장의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됐다.

증권 시장

뉴욕증시는 파월 의장 발언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28일 S&P 500나스닥종합지수은 4,433.31(0.63%)와 13,705.13(0.84%)로 올랐다. 파월 의장의 완화적인 발언이 이어지면서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다. 이는 기술주들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주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발표이후 잠시 조정기에 들어갔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1.78% 상승한 468.35 달러로 올라섰다. 애플 (NASDAQ:AAPL)(0.87%), 넷플릭스 (NASDAQ:NFLX)(0.49%), 아마존 (NASDAQ:AMZN)(0.08%), 메타 플랫폼스 (NASDAQ:META)(1.74%), 알파벳 (NASDAQ:GOOG)(1.06%), 마이크로소프트 (NASDAQ:MSFT)(0.34%)가 상승했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이 수출 통제 관련 정보교환 플랫폼 개설 및 투자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차관급 실무회담을 구성한다는 소식에 반도체 관련주들이 일제히 올랐다. 특히, 27일부터 러몬드 미국 상무장관이 북경을 방문하면서 양국의 무역 갈등에 대한 조율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중국 수출에 민감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NASDAQ:MU)와 인텔 (NASDAQ:INTC)의 주가가 각각 2.5%와 1.1% 상승했다. 퀄컴 (NASDAQ:QCOM)(1.32%), AMD (NASDAQ:AMD)(0.24%), 마벨 (NASDAQ:MRVL)(3.12%), 웨스턴디지털(4.86%)도 이에 동조화됐다. 잭슨 홀 미팅의 리스크는 완화됐지만 이번주 고용지표와 경기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은 이에 주목하면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206%로 안정화됐다. 잭슨 홀 미팅 리스크가 파월 의장의 완화적 발언으로 낮아졌다. 그리고 이에 따라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다. 2년물도 5.052%로 하락하며 채권시장에 안정감을 선사했다. 연준의 스탠스를 감안한다면 10년물 수익률은 기존 박스권 상단이 4.0%로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주식시장은 부동산 침체 우려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28일 상해지수와 홍콩HSCEI는 각각 3,098.64(1.13%)과 6,246.22(1.15%)로 상승했다. 정부가 내놓은 주식시장 활성화 대책에 지수가 반등했다. 재정부와 국가세무총국은 이날 주식거래 인지세를 절반으로 인하했다. 기존 0.1%를 15년만에 0.05%로 낮춘 것이다. 이에 금융주인 공상은행(1.45%), 건설은행(0.98%), 초상은행(0.98%), 핑안보험(2.14%)이 상승했다. 그리고,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반도체주와 전기차주들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 특히 러몬드 미국 상무장관의 방중에 따른 양국의 갈등 완화 기대감이 높아졌다. SMIC(0.23%), BOE(1.33%), 기가 디바이스(0.46%), 자광국미(2.07%), BYD(0.72%), 샤오펑(10.91%)이 지수를 이끌었다.

홍콩거래소도 정부의 금융시장 지원책과 러몬드 미국 상무장관의 방문에 빅테크인 알리바바 (HK:9988)(1.60%), 텅쉰(1.63%), 메이투안(1.89%), 넷이즈(2.93%), 바이두(0.61%), 샤오미(0.83%)가 지수를 밀어 올렸다. 시장에서 주식거래 인지세 인하는 단기적인 부양책으로 인식한다. 그리고 31일 8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될 예정이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지수의 결과에 따라 시장의 투자심리가 변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정부의 추가 대책을 기다리며 관망세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식시장은 투자심리가 소폭 회복되며 상승으로 마감했다. 28일 코스피지수코스닥은 각각 2,543.41(0.96%)와 909.38(1.11%)로 올랐다.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이 3,048억원을 순매수하며 선방했다. 잭슨 홀 미팅이 마무리되면서 리스크가 완화됐고 중국이 주식시장 부양책을 발표하면서 국내증시도 이에 동조화됐다. 개인의 매수세에 그동안 낙폭인 컸던 2차전지 관련주인 LG에너지솔루션 (KS:373220)(1.28%), POSCO홀딩스 (KS:005490)(2.77%), 포스코인터내셔널 (KS:047050)(10.89%), 포스코엠텍 (KQ:009520)(13.19%), 천보(4.98%)가 상승했다.

그동안 실적에 비해 낙폭이 컸던 조선주들도 상승에 합류했다. 한화오션(7.57%), HD현대중공업(9.16%), 현대미포조선(5.93%)이 상승폭을 높혔다. 그리고,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라 중국의 소비가 한국제품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중국소비수혜가 상승했다. 여기에 러몬드 상무장관의 방중 효과도 추가됐다. 아모레퍼시픽 (KS:090430)(3.30%), 하나투어 (KS:039130)(2.18%), 호텔신라 (KS:008770)(1.58%), 하이브 (KS:352820)(3.16%), 에스엠 (KQ:041510)(5.29%)이 지수를 받쳤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을 취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2차전지 이후 주도주를 찾는 작업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871%로 하락했다. 잭슨 홀 미팅이 마무리되면서 리스크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원/달러 환율도 안정을 나타내면서 국채 수익률 하방으로 압력을 행사했다. 연초이후 10년물 수익률은 3.2~3.7%의 박스권을 형성했다. 현재는 박스권을 이탈한 상태이다. 하지만, 24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7월 CPI도 2.3%로 크게 둔화됐다. 이를 감안하면 국내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0% 중반으로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통화 시장

달러 지수는 104.03으로 하락했다. 파월 의장의 완화적 발언으로 잭슨 홀 미팅 리스크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에 달러화 가치가 하방 압력을 받았다. 그리고, 1일 발표되는 고용지표가 여전히 견고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락폭이 제한적이었다. 이를 감안한다면 달러화 가치는 9월 연준 FOMC 정례회의 때까지 당분간 기존의 박스권인 100~105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원/달러 환율은 1,326.0원으로 하락했다. 잭슨 홀 미팅이 끝나면서 추가적인 리스크가 없다는 점에 안도한 상황이다. 달러화가 다시 하락으로 돌아서면서 원화의 가치도 상승했다. 하지만 24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달러화와 원화의 정책 금리 스프레드가 200bp 포인트를 유지했다. 이를 감안한다면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1,300원 이상에서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

원자재 시장

28일 WTI 유가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80.10 달러로 상승했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발표되면서 글로벌 원유 수요가 다시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그리고, 최근 세계 4위 원유 생산국인 이란의 생산량 증가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상승의 원인이 됐다. 시장은 미국 경제의 완만한 하락세, 중국경제의 재개와 회복, 유럽지역에서의 불안정한 공급망, OPEC+의 감산 계획을 감안할 시 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제 금가격은 온스당 1,946.80 달러로 상승했다. 이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헤지 수요가 증가했다. 그리고, 온스당 1,900 달러 선으로 하락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도 상승 원인으로 작용했다. 시장은 미국의 통화긴축 기조가 결정되는 9월 FOMC 회의까지 금 가격의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완수의 글로벌마켓 핫이슈]

現 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Ph.D.) 겸 시티타임스 객원기자

前 SC제일은행 투자자문팀 / Private Banker

前 하나금융투자 투자상품팀

글로벌투자 시장 핵심 시황과 투자 전략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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