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3.08포인트(0.62%) 오른 3만4559.98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7.60포인트(0.63%) 상승한 4433.3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4.48포인트(1.59%) 오른 1만3705.13에 각각 장을 마쳤다.
주식 시장은 파월 연준 의장의 새로운 발언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파월 의장은 지난 25일 잭슨홀 미팅에서 '지속적인 경제 성장' '강력한 소비자 지출' 등 일부 징후에 주목했으나 "추가 금리 인상은 신중하게 진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더 인상할 수도 있다"고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시장은 금리인상이 막바지라고 재확신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와, 다음달 발표되는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수와 실업률 등 단서를 기다리고 있다. 이 같은 데이터들을 통해 연준의 금리경로에 대한 단서를 파악한다는 의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자본 시장분석가들은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달(4.1%)보다 올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7월에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것을 시사하고 있어 연준이 긴축을 중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전망이 강화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다음달 1일에 발표되는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수는 16만5000명으로 지난달의 18만7000명보다 감소했을 것으로, 실업률은 3.5%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다음달 19~20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금리인상을 예상한 비율은 20%에 불과하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 애널리스트는 "파월 의장이 특별히 매파적이거나 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발언을 하지 않았다"며 "그가 노골적이진 않았으나 위험선호 심리를 북돋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