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반도체 공정 장비 선도기업 아이엠티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이엠티는 지난 21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아이엠티의 총 공모주식수는 158만주,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1만500~1만2000원, 공모 예상금액은 희망 밴드 상단 기준 최대 190억원이다.
오는 9월6일부터 12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18~19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 시기는 10월 중이며 대표주관사는 유안타증권이다.
아이엠티는 지난 2000년 설립된 반도체 공정장비 기업으로, 레이저(Laser)와 이산화탄소(CO2)를 활용한 건식세정 장비 사업과 국내 유일의 극자외선 마스크 레이저 베이킹(EUV Mask Laser Baking) 장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레이저 프로브카드(Probe Card) 세정 장비, 고대역폭 메모리(HBM)용 CO2 링 프레임 웨이퍼(Ring Frame Wafer) 세정 장비, 패키징 몰드(Packaging Mold) 레이저 세정 장비 등을 개발했다. EUV Mask Laser Baking 장비도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함께 세계 최초로 개발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아이엠티는 지난 4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한국발명진흥회로부터 AA 등급을 받으며 사업성과 기술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기술특례상장 제도가 시작된 이래 소부장 기업으로는 처음이다.
지난해 아이엠티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107억5671만원, 영업이익은 2억5404만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46.8%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최재성 아이엠티 대표는 "현재 최첨단 반도체 기술 개발 방향인 EUV·HBM 기술에서 모두 필요한 반도체 장비들을 글로벌 톱티어(Top-tier) 반도체 기업들과 함께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기술의 수준을 더욱 높이고 마케팅을 강화해 이 분야에서 독보적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