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우림 기자]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코스피가 2600선을 탈환했습니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31.14포인트(1.21%) 오른 2,605.12에 장을 마치며 6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날 외국인이 홀로 3554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877억원, 2924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32%)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의료 정밀(3.30%), 전기·전자(2.19%), 제조업(1.65%) 등도 강세였습니다.
반면 종이·목재(-1.71%), 보험(-0.91%), 증권(-0.80%) 등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체로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는 1%대 올라 6만 9000원 목전까지 올랐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KS:373220)(5.33%)과 LG화학 (KS:051910)(2.44%), 삼성SDI (KS:006400)(3.26%), 포스코퓨처엠 (KS:003670)(2.01%) 등 이차전지주도 나란히 올라 지수를 뒷받침했습니다.
코스닥은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이내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16.64포인트(1.86%) 오른 908.98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32억원, 697억원을 사들였고 개인은 3209억원을 팔아치웠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시죠.
◇ 특징주
국내 증시 바이오주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 등 글로벌 제약업체들의 주가 급등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이날 노보 노디스크는 ‘위고비’를 주 1회 피하주사로 투약하면 주요 심혈관 사건(MACE) 발생률이 위약군 대비 20% 감소했다는 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주가가 전장 대비 17.23% 뛰었습니다.
일라이 릴리는 마운자로 출시 1년 만에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14.87% 올랐습니다.
이 영향으로 국내 바이오주도 동반 강세를 보이며 한미약품은 전장 대비 14.61% 급등한 32만 5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미약품의 자회사 한미사이언스도 23.57% 급등했고 JW중외제약(12.80%), SK바이오팜(8.41%), 셀트리온 (KS:068270)(4.53%) 등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가며 전 거래일 대비 2만 8000원(5.33%) 오른 55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중국 1위 코발트 생산업체 화유코발트와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조인트벤처) 설립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7일 중국 저장성에 위치한 화유코발트 본사에서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맺은 바 있습니다.
롯데케미칼 (KS:011170)은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롯데케미칼은 전날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770억원으로 적자 폭이 1분기의 262억원보다 확대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에 이날 롯데케미칼 주가는 장 중 14만 3000원까지 떨어졌다가 전 거래일 대비 6.58% 내린 14만 34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