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 가까이 하락하며 거래를 마친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지수가 띄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우림 기자] 22일 코스피가 하루 만에 다시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2590선에서 상승 출발했지만 하락 전환하면서 전 거래일 대비 23.60포인트(0.91%) 내린 2570.1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영국, 노르웨이 등 기준금리 인상으로 글로벌 긴축 정책이 강화되자 이날 국내 증시에서도 투자심리가 위축돼 차익실현 매물이 증가하면서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4650억원, 외국인이 1704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이 홀로 6001억원 사들였습니다. 업종들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건설업(2.91%), 보험(2.52%), 음식료품(2.11%), 섬유·의복(2.05%), 유통업(2.02%) 등은 2% 넘게 떨어졌습니다. 증권(1.96%), 금융업(1.93%), 화학(1.55%), 서비스업(1.34%), 운수장비(1.33%), 전기가스업(1.23%) 등도 1%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이 우세했습니다.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등은 4%대 하락했고 한화오션, 메리츠금융지주, 카카오뱅크 (KS:323410) 등도 3% 넘게 내렸습니다. 반면 대한항공 (KS:003490), 셀트리온 (KS:068270) 등은 1% 이상, 두산에너빌리티 (KS:034020), 삼성전자 (KS:005930), SK텔레콤 등은 1% 미만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상승세로 시작했지만 장 중 하락 전환하면서 1.54포인트(0.18%) 내린 874.84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08억원, 28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 홀로 762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시죠.
◇ 특징주
아마존 (NASDAQ:AMZN) 클라우드 사업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에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솔트웨어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솔트웨어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4.69% 급등한 2020원에 마쳤습니다. 솔트웨어는 아마존의 클라우드사업부인 아마존 웹서비스(AWS)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는점 때문에 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AWS는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에서 약 4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토니모리는 2분기 흑자 전환 전망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토니모리는 전 거래일보다 13.72% 오른 63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증권가에서 토니모리의 2분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낸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나증권은 이날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토니모리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361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27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SK그룹의 지주사인 SK는 10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이날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SK 주가는 장중 15만 7700원까지 떨어졌다가 소폭 상승하며 전 거래일 대비 1.74% 내린 15만 82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고금리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SK그룹의 전반적 실적 둔화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