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7일 (로이터) -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26일 "유로존은 향후 회원국들이 경기 침체에 빠질 경우에 대비해 별도의 기금(rainy day fund)을 창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런 내용의 기금 창설은 이미 지난해부터 프랑스 등의 제안으로 유로존 내부에서 검토해왔다.
경기가 좋을 때 회원국들이 일정액을 기금으로 출연하거나, 유로존 예산 항목으로 따로 적립한 뒤, 불황이 닥치면 이를 인출하거나 해당 기금에서 차입해 경기부양 자금으로 활용하자는 방안이었다.
다만 관련 논의는 아직까지 뚜렷한 결과물을 도출하지는 못했다. 독일의 반대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선 사민당의 독일 연립정부 참여로 독일의 강경했던 태도가 누그러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라가르드 총재는 "우리 앞에는 여전히 강력한 역풍이 불고 있다"면서 "(정치권내) 잇따르는 포퓰리즘의 등장과 근시안적인 보호무역주의의 대두가 그러하다"고 우려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