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美 부채한도 협의안 상·하원 통과 소식 및 6월 FOMC 금리 동결 기대감 등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크게 회복되며 이날 코스피지수는 1.25% 상승한 2,601.36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기준 지난해 6월9일 이후 약 1년여 만에 2,600선을 넘어섰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40억, 2,002억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5,730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789계약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895계약, 93계약 순매도했다.
위험자산 선호심리 속 원·달러 환율이 급락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5.9원 급락한 1,305.7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3% 성장했다. 이는 속보치와 동일한 수치로, 건설투자(+1.1%p) 등이 상향 수정됐으나 설비투자(-1.0%p) 등이 하향 수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1.9% 증가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LG화학 (KS:051910)(+4.95%), POSCO홀딩스(+4.29%), 포스코퓨처엠(+4.03%), SK이노베이션(+2.01%), 카카오 (KS:035720)(+1.96%), 삼성전자 (KS:005930)(+1.83%), KB금융 (KS:105560)(+1.39%), 기아(+1.19%), 현대차 (KS:005380)(+1.01%), 삼성SDI(+0.99%), 신한지주(+0.72%) 등이 상승한 반면, 셀트리온 (KS:068270)(-1.08%),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0.38%)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장막판 고점을 형성한 끝에 0.50% 상승한 868.06에 장을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957억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01억, 360억 순매도하며 상승폭이 다소 제한됐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펄어비스(+2.94%), 에코프로비엠 (KQ:247540)(+2.20%), 케어젠(+1.88%), JYP Ent.(+1.10%), 에코프로(+0.89%), 천보(+0.64%), 레인보우로보틱스(+0.58%), 메디톡스(+0.57%) 등이 상승한 반면, HPSP(-3.97%), 동진쎄미켐(-2.46%), 알테오젠 (KQ:196170)(-1.89%), 스튜디오드래곤(-0.92%), 리노공업(-0.31%), 셀트리온제약(-0.23%) 등이 하락 마감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부채한도 상향 합의안이 하원에 이어 상원을 통과했다는 소식에 디폴트 우려가 해소된데다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3대 지수 모두 큰 폭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2.12% 급등한 33,762.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07% 상승한 13,240.77에, S&P 500지수는 1.45% 상승한 4,282.37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0.15% 소폭 하락한 3,501.40에 장을 마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의 부채한도 상향 합의안이 지난 5월31일 밤 하원 본회의에서 찬성 314표, 반대 117표로 가결된데 이어 전일 밤 상원에서도 찬성 63표, 반대 36표로 가결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합의안 통과 직후 성명을 통해 "이번 초당적 합의는 미국 경제와 미국인들에게 큰 승리"라고 평가했으며, "우리가 국익을 최선으로 행동할 경우 무엇이 가능한지 상기시켜준다"고 언급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이에 연방정부 디폴트 우려가 사실상 해소되는 모습이다. 한편, 3일 바이든 대통령은 재무부가 국가 부도 사태인 디폴트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한 6월5일을 단 이틀 앞두고 부채한도 상향 협의안에 서명했다. 이에 앞으로 2년간은 디폴트 우려를 해소하게 됐다.
이날 국제유가는 OPEC+ 회의 앞두고 급등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64달러(+2.34%) 급등한 71.74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룰루레몬 (NASDAQ:LULU)(+11.30%)이 2개 분기 연속으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급등했고, 델 테크놀로지스 (NYSE:DELL)(+3.98%)도 실적 호조 모멘텀이 지속되며 상승했다. 애플 (NASDAQ:AAPL)(+0.48%), 마이크로소프트 (NASDAQ:MSFT)(+0.85%), 알파벳A(+0.77%), 테슬라 (NASDAQ:TSLA)(+3.11%) 등 대형 기술주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아마존이 자사 프라임 고객들에게 모바일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해당 업체들과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아마존 (NASDAQ:AMZN)(+1.21%)이 상승한 반면, 통신 업체 AT&T(-3.80%)와 버라이즌(-3.19%)은 동반 하락했고, 엔비디아 (NASDAQ:NVDA)(-1.11%)는 고점 논란 속 하락 마감했다.
■ 아시아 증시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연준 6월 금리 동결 기대감 및 美 부채한도 상향 합의안 상원 표결 통과 등에 1.21% 상승한 31,524.22에 장을 마치며 강세 흐름을 보였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종가기준 지난 5월30일의 종가를 뛰어넘으며 1990년 7월 이후 최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일본 자동차 업계의 반도체 품귀 현상이 해소된 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 회사 4곳의 5월 미국 신차 판매량은 39만4,000대로 전년동월대비 28%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공급망 문제가 일부 개선되면서 가동 중단에 들어갔던 공장들도 다시 라인을 가동하는 등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분석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도요타자동차, 혼다자동차, 스즈키자동차 등 자동차 관련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종목별로는 소프트뱅크그룹(+4.30%), 파나소닉(+4.20%), 도요타자동차(+3.42%), 혼다자동차(+1.94%), 스즈키자동차(+1.60%), 소니(+1.04%), 캐논(+0.23%) 등이 상승했다.
소프트뱅크 CI.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美 금리 동결 기대감 속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0.79% 상승한 3,230.07에 거래를 마쳤다.
中 5월 공식 제조업 PMI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등 中 경기 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된 점은 증시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을 통해 20억위안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부동산운용, 화학, 경기관련 소비재, 금속·광업, 자동차, 보험, 통신서비스, 음식료, 식품·약품 소매, 에너지-화석연료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보리부동산(+6.01%), 중국평안보험(+3.48%), 장성자동차(+3.33%), 하문텅스텐(+2.99%), 중국동방항공(+1.53%) 등이 상승했다.
홍콩항셍지수는 4.02% 큰 폭으로 상승한 18,949.94에, 대만 가권지수는 1.18% 상승한 16,706.91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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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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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