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경제, 환경, 사회공헌 등을 아우르는 지속가능경영 전반의 활동 및 성과, 목표 등을 소개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인포스탁데일리는 ‘서스틴베스트’가 실시한 기업의 ESG평가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서스틴베스트는 주요기업 1045곳을 섹터별 특성을 고려해 평가했으며, 환경(혁신, 생산, 공급망, 고객관리 등), 사회(인적자원, 고객, 사회공헌 및 지역사회 등), 지배구조(주주권리, 정보투명성, 이사회 구성, 보수, 관계사 위험 등) 항목별 가중치를 차등 적용해 ESG 종합 평가했다. [편집자 주]
사진= SK하이닉스 (KS:000660)
[인포스탁데일리=김영택 기자] SK하이닉스는 환경 부문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함과 동시에 Scope1 배출량을 지속적으로 감축하고 있다.
이에 더해 양질의 일자리 지속 창출과 종업원 안전을 제고하는 TF 신설 등 사회 부문에서도 시스템 강화 중이다.
31일 서스틴베스트에 따르면 2022년 하반기 SK하이닉스 ESG 종합평가는 총점 89.69점으로 전체 1045곳 중 143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ESG등급 ‘A’로 투자적격을 유지해왔다.
SK하이닉스는 ▲인적자원 관리 72.45점(섹터평균 26.14점) ▲주주 권리 59.40점(섹터평균 51.81점) ▲이사회 구성 및 활동 89.65점(섹터평균 51.11점) 등에서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스틴베스트는 기업 운영 및 제품 ESG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컨트로버시(Controversy)’에 대해 ‘해당사항 없음’이라고 판단했다.
SK하이닉스 ESG 주요지표_환경. 자료=현대차증권
◇ 폐기물 재활용 분야, ‘ZWTL Platinum’ 등급 획득
SK하이닉스는 ‘2050 Net Zero’ 달성이라는 장기목표 달성을 위해 ▲2020년 수준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유지 ▲재생에너지 사용률을 2030년까지 33% 이상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SK하이닉스는 이런 목표에 부합하는 행보를 성과로 가시화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0년 배출량에서 YoY +0.4% 증가한 4,973,227tCO2eq(국내 사업장 기준)를 배출하는 성과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SK하이닉스는 ESG경영위원회 산하에 탄소관리위원회를 신설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체계적인 실무 조직을 구성하고 있다. 게다가 용수 재이용률 또한 4년 연속 지속 상승한 35.4%를 달성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폐기물 재활용 분야에서도 2022년 ZWTL Platinum 등급을 획득하며 선도적 폐기물 관리능력을 인정받았다”면서 “온실가스, 용수, 폐기물 등 환경분야 전반에서 지속적인 노력 중”이라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 ESG 주요지표_사회. 자료=현대차증권
◇ 2021년 신규채용 3549명 전년비 77% 증가
SK하이닉스는 지난 2021년 기준 총 38,352명(YoY +3%)의 구성원을 고용했다. 3,549명(YoY +77%)의 인력을 신규채용했다.
정규직 비율 95%, 평균 근속년수는 11.7년, 신입사원 초임 월 4,200,000원으로 업계 내 최고 수준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있다.
SASB는 반도체 산업 지속가능성 공시 주제로 종업원 보건 및 안전을 지정했는데, SK하이닉스는 종업원들의 안전을 위해 ‘중대재해예방 TF’를 2021년 1월에 출범시켰다.
해당 TF는 안전작업허가제 강화, 작업 안전 체계 강화, 신규 소재/공정/장비 안전성 점검 강화 등의 활동으로 사업장의 안전 관련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있다.
SK하이닉스 ESG 주요지표_지배구조. 자료=현대차증권
◇ 투명하고, 독립적인 이사회 운영…ESG 경영위원회 신설
SK하이닉스는 이사회의 독립성과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2020년 여성 법률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2022년에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규정’을 개정해 사외이사 후보자의 독립성과 다양성 요건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지 철저히 심사하는 등 투명성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SK하이닉스는 ESG 경영위원회 또한 신설해 월 1회 ‘Net Zero 이행 방안 검토’, ‘RE100 이행 계획 수립’ 등에 지속적인 점검에 나서고 있다.
노근창 연구원은 “지배구조 부문에서도 이사회 독립성과 다양성을 제고하기 위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규정’을 강화하며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택 기자 sitory0103@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