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파산 및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대한 경계 등으로 소폭 하락했다.
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46포인트(0.14%) 하락한 3만4051.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61포인트(0.04%) 밀린 4167.8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3.99포인트(0.11%) 하락한 1만2212.60으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퍼스트리퍼블릭뱅크 (NYSE:FRC) 파산, 금리인상, 제조업 지수 하락 등을 주시했다.
캘리포니아 금융보호혁신부(DFPI)는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폐쇄하고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관재인으로 지정했다. 이어 JP모건 은행의 입찰 제안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JP모건 (NYSE:JPM)은 연방예금보험공사에 106억달러를 지불하고 퍼스트리퍼블릭뱅크의 자산 대부분을 인수할 예정이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 발표 직후에 "또 다른 더 작은 은행 건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번 조치로 거의 모든 것이 해결됐다"라며 "이번 위기의 부문은 끝이 났다"라고 말했다.
퍼스트리퍼블릭 인수 소식에 JP모건의 주가는 2% 이상 올랐다. 다만 지역 은행들의 주가는 하락했다. 팩웨스트뱅코프는 9% 하락, 웨스턴 얼라이언스는 0.7% 내렸다. 자이언스뱅코프와 밸리내셔널은 각각 3%, 17%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 지표는 이전보다 개선됐다. 공급관리협회(ISM)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3년 만에 최저에서 반등했고 예상을 웃돌았다.
1분기 기업실적도 예상보다 좋아 당장 경기침체가 도래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어졌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S&P500기업의 과반이 실적을 공개했는데 1분기 이익은 1.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4월 초 예상 감소 폭 5.1%보다 개선된 수치다.
시장은 오는 3일 나오는 FOMC 정례회의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미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번 주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후 다음번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