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노진의 코스닥 매매는 이날부터 개시된다. 시초가는 오전 8시30분~9시에 공모가(3000원)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상장 당일에는 변동성완화장치(VI)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노진은 일반투자자 청약에서 총 10억6852만4470주의 청약이 접수됐으며, 증거금은 1조6028억원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6~7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 1603대1을 기록하며 공모희망가격 밴드 상단으로 공모가를 확정한 바 있다. 특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100% 모두 상단 이상 가격을 제출했다.
이노진은 탈모와 피부?미용 관리 기술 기반의 항노화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탈모치료 토탈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설립 이후 지속적인 브랜드 론칭을 통해 볼빅(Ballvic), 닥터메디션(Dr.Medicean), 폴리큐션(Follicution), 리셀바이(Re:Cellby) 등 총 4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종합 탈모제품 전문 브랜드 볼빅은 국내 4400여개 병?의원에 공급되고 있으며 이노진의 매출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2021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7% 증가한 94억원을 달성, 영업이익은 24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69억원, 영업이익은 12억원이다.
이노진은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준비 중이다. 핵심 기술을 강화해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국내 주요 병?의원 핵심 거래처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자사몰·오픈 마켓 등 온라인 채널과 면세점 입점 채널 확대, 홈쇼핑 진출을 통해 유통채널 다변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지연됐던 중국 등 수출이 재개되면서 매출 성장 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은 화장품 및 두피케어 시제품 개발, 인허가와 임상 연구, 홈쇼핑 채널 진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광훈 이노진 대표는 "이노진의 기업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믿고 투자해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상장 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