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효과가 이어지면서 외출 및 외식 수요 증가로 지난해 백화점과 마트, 편의점 등 실생활과 밀접한 필수 품목을 지닌 유통사들의 실적 개선이 이어졌다.
10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4869억원, 5018억원으로 전년 동기 16.4%, 38%씩 증가했다. 4분기 매출은 6686억원, 영업이익은 14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 6.9% 증가했다. 내실 있는 경영과 외형 성장 모두 이뤄내면서 8분기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이에 손영식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지난 6일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한 백화점 직원들을 격려하고자 특별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해외여행 재개 등 일상 회복의 영향으로 패션(12.3%)과 화장품(12.0%), 캐리어 등 여행 장르(82.8%)의 수요 회복이 실적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롯데쇼핑 (KS:023530) 역시 백화점 사업부가 실적을 견인했다. 고물가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롯데백화점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3조23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980억원으로 42.9% 늘었다. 백화점 매출이 3조를 넘은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3년만이다. 다만 4분기 매출은 6.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3.7% 감소했다. 쇼핑환경 개선과 브랜딩 강화를 위한 리뉴얼 등으로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롯데마트 역시 판관비 효율화로 인해 지난해 매출이 5조9040억원으로 3.3% 늘었고 영업이익은 54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올해도 경기침체는 이어지겠으나 마스크 해제 등에 따른 엔데믹 수요로 백화점 사업부 등의 성장은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1위를 다투는 편의점 GS25와 CU도 지난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편의점은 ‘불황에 강한 채널’이라는 점에서 예견된 호실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 (KS:007070)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4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 증가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11조2264억원으로 15.8% 늘었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편의점의 4분기 매출은 1조9879억원으로 전년보다 9.1%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6억원 늘어난 432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점포 수와 기존 점포의 하루 매출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KS:282330) 역시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593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7조61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 증가했다 순이익은 1988억원으로 35% 늘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5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조9493억원과 4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29.5% 증가했다. 일반상품 구성비를 확대해 상품 이익률이 증가했으며 지난해 점포 수가 늘어난 것도 호실적에 영향을 줬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형 유통사들이 지난해 고물가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하락에도 선방한 실적을 냈다”면서 “다만 백화점의 경우, 분기 성장세가 한 자릿수를 기록한 만큼 성장률둔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달 소매유통업체 500곳을 대상으로 ‘2023년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64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1분기 글로벌 금융위기(73)와 2020년 2분기 코로나19(66) 때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특히 백화점은 71을 기록해 직전 분기인 2022년 4분기 조사 결과(94)를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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