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남숙 기자]
12월 15일 목요일 개장체크입니다.
■국내 증시
코스피는 미국 물가 급등세가 진정되는 조짐을 보이자 2400선에 육박했습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13% 오른 2399.25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02억원, 2283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요. 개인은 4532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9.7원 내린 달러당 1296.3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KS:373220)과 삼성SDI (KS:006400), LG화학 (KS:051910) 등 그동안 낙폭이 컸던 이차전지주가 강했고요. 현대차와 기아 등 자동차주도 각각 2% 넘게 올랐습니다.
삼성전자는 1.34% 상승했고 SK하이닉스는 0.6%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4% 오른 729.00에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은 1827억원, 기관은 1092억원 순매수 했고 개인은 278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시총 상위주 중 에코프로 (KQ:086520)는 5.76%, 펄어비스가 3.91% 오르며 상승폭이 컸습니다.
■미국 증시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예상보다 강경한 매파 기조를 드러내며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0.42% 내린 3만3965.69로 마감했고요. S&P 500지수는 0.61% 내린 3995.21에, 나스닥종합지수는 0.76% 내린 1만1170.89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뉴욕증시는 '물가 정점론' 기대에 상승 출발했지만 연준의 통화정책 스탠스가 나온 직후 큰 폭으로 떨어지며 변동성을 나타냈습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 내내 인플레이션 잡기에 ‘올인’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며 추후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갈 길이 멀다며 선을 그었고요. 최종 금리를 5.1%까지 높일 것이라는 발표 이후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습니다.
종목별로 애플 (NASDAQ:AAPL), 알파벳 (NASDAQ:GOOG), 아마존 (NASDAQ:AMZN) 등 기술주가 1% 가량 동반 하락했고요. 엔비디아와 퀄컴 (NASDAQ:QCOM) 등 반도체주도 1% 넘게 밀렸습니다.
테슬라는 골드만삭스의 목표주가 하향 소식에 이날도 2.5% 내렸습니다.
반면 화이자 (NYSE:PFE)와 모더나 (NASDAQ:MRNA)는 각각 2%와 5% 넘게 오르며 제약주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유럽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 FOMC 경계심에 하락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26% 빠진 1만4460.20을 기록했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21% 하락한 6730.79,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09% 떨어진 7459.83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에 이어 영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둔화했지만, 미국 통화정책 이벤트 결과를 기다리며 관망세가 짙었습니다.
이날 영국 통계청은 11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10.7%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0.9%와 지난 10월의 11.1% 수치를 하회한 것입니다.
■아시아 증시
아시아증시는 미국의 물가 진정세에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일본증시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2% 상승한 2만8156.21에 마감하며 2주만에 2만8000선을 되찾았고요.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01% 상승한 3176.53에 마감하며 3거래일만에 반등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1조 위안(약 186조 원)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라는 보도에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39% 상승한 1만9673에 대만 가권지수는 1.49% 오른 1만4739.36을 기록했습니다.
■주요 뉴스
●美 기준금리 4.25∼4.50%로 올려…한미 금리차 최대 1.25%P
●파월 "내년 2월 금리는 향후 데이터 보고 결정…갈길 더 남아"
●美 11월 수입물가 전월보다 0.6%↓…다섯 달째 하락
●EIA, 주간 원유재고 1천23만 배럴 증가…5주 만에 큰 폭 증가
●EU, 2027년까지 아세안에 13조8천억원 투자 약속…러·중 견제
●한전, 튀르키예와 40조원대 원전 건설 협력 논의
●삼성전자, 오늘부터 글로벌 전략회의…복합위기 돌파구 찾는다
●모건스탠리, 내년 中 성장률 전망치 5.4%로 상향
●방역 빗장 풀자 일본, 대만 여객수 4배 증가
●증선위, '회계처리기준 위반' 네이처리퍼블릭 제재
●SK넥실리스, 네덜란드 계열사 주식 2천462억원에 추가취득
●흥국생명 2천800억원 유상증자 결정…태광산업은 미참여
■주요 일정
●美 11월 소매판매·11월 산업생산
●EU 정상회의 개최 예정
●유로존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결정
●영국 영란은행(BOE) 기준금리결정
■전망과 투자전략
오늘의 전망과 투자 전략입니다.
기대를 모았던 미국 FOMC 회의 결과가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나오며 뉴욕증시는 하락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최종 기준금리를 5.1%로 점치면서 월가 눈높이를 뛰어넘었다는 평가가 나왔는데요.
모건스탠리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짐 카론은 "연준의 전망치가 오는 9월 회의에서 4.6%였던 2023년 최종 금리를 5.1%로 제시한 것이 매파적인 큰 이슈"라고 분석하며 "인플레이션의 속도가 감소하기 시작하고 있다는 생각은 전혀 없고 연준은 그것을 완전히 무시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다른 전문가는 '크리스마스 캐롤'의 등장인물인 스쿠루지를 언급하며 "제롬 파월이 오늘 오후 연준 회의에서 스크루지를 연기했을 때 산타클로스 집회에 대한 희망이 물거품이 됐다"고 표현했습니다.
국내증시와 관련해 강민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에 상대적으로 주식 배당 매력도가 크지 않지만 선별적으로 배당주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는데요.
강민석 연구원은 "특히, 5% 이상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고배당주에 주목하라"며 "고배당주들은 배당기준일 다음날인 배당락일에 주가 하락 폭이 크지만, 추후 들어오는 배당금을 감안할 경우 좋은 수익률을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해당 종목으로 LX인터내셔널, GS건설, HD현대, KT, 도이치모터스, 한국앤컴퍼니, KT&G를 제시했습니다.
지금까지 12월 15일 개장체크였습니다.
박남숙 기자 pns@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