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남숙 기자]
주식, 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뉴욕, 월스트리트, 사진= 픽사베이
12월 5일 월요일 개장체크입니다.
■국내 증시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2%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4% 내린 2434.33포인트에 거래 마쳤는데요.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4141억원, 4835억원 순매도 했고요. 반면 개인은 9080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가 3.51% 빠진 6만400원에 거래를 마쳤고요. SK하이닉스와 기아, 삼성물산도 3%대 내렸습니다.
반면 LG생활건강 (KS:051900)과 아모레퍼시픽 (KS:090430)은 각각 3%와 2% 올랐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 내린 732.95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개인은 2739억 원 순매수했고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25억 원, 1545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스엠이 강보합권으로 홀로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KQ:247540), HLB (KQ:028300) 등이 4% 넘게 내렸습니다.
■미국 증시
뉴욕증시는 미국의 11월 고용이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인 영향으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0% 오른 3만4429.88로 장을 마쳤고요.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12% 떨어진 4071.70으로, 나스닥종합지수는 0.18% 밀린 1만1461.50을 나타냈습니다.
투자자들은 고용이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조절에 대한 기대가 꺽였는데요.
임금상승률이 5.1%를 기록해 전달의 4.9%보다 높아진 점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높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노동시장을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한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에도 일자리가 훨씬 많이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클라우드 시큐리티 기업인 지스케일러는 강력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전장 대비 10% 밀렸고요. 마벨테크놀로지는 기대 이하 실적에 향후 가이던스까지 낮추면서 1% 가량 하락했습니다.
전기트럭 세미를 출하한 테슬라는 0.08% 소폭 올랐고요. 애플은 0.3% 내렸습니다.
■유럽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는 독일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27% 오른 1만4529.39를 기록했고요. 프랑스 CAC지수는 0.17% 내린 6742.25, 영국 FTSE지수는 0.03% 하락한 7556.23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날 예상을 웃도는 강력한 미국의 고용지표에 매파적인 연준에 대한 베팅도 강화됐습니다.
경제지표로 독일의 10월 무역수지는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흑자 규모를 기록했는데요. 독일 10월 무역수지는 69억 유로 흑자로, 시장 예상치였던 52억 유로 흑자를 상회했습니다.
■아시아 증시
아시아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대체로 약세였습니다.
2일,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1.59% 내린 2만7777.90에 마감했습니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하락하면서 수출업체의 실적 우려에 수출주 중심으로 매도세가 나왔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29% 하락한 3156.14에 마감했는데요.
중국 정부가 리오프닝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은 지수 하방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0.19% 내린 1만8701.42, 대만 가권지수는 0.28% 내린 1만4970.68에 장을 마쳤습니다.
■주요 뉴스
●美 11월 비농업고용 26만3천 명 증가…예상치 상회
●미·유럽 비판에도…OPEC+, 하루 200만 배럴 감산방침 유지
●연준 최종금리, 내년 3월 5~5.25% 전망으로 기울어
●리치먼드 연은 총재 "노동공급 계속 제한적일 것"
●BofA "시장 기대감 과도…주가 반등하면 팔아라"
●증시 부진에 3분기 증권사 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43%↓
●제조업 경기, 2년 전으로 뒷걸음질…한국경제 역성장하나
●LG화학, 식물성 원료 ABS로 친환경 시장 진출
●CJ푸드빌, 미국에 '뚜레쥬르' 제빵공장 짓는다
●날아간 '年수출 7천억달러'의 꿈…15대품목 올해 증가폭 둔화
●추경호 "정유·철강 운송업 업무개시 명령발동 준비 완료"
●EU, 미국 인플에 감축법에 "국가보조금 제도 개편으로 대응"
■주요 일정
●美 11월 ISM 비제조업지수
●中 11월 차이신 종합 PMI·서비스업 PMI
■전망과 투자전략
오늘의 전망과 투자 전략입니다.
글로벌증시는 여전히 통화정책과 금리인상 컨센서스 변화에 '일희일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 부진은 이미 알고 있지만, 우려보다 양호할 것이고, 23년 하반기 50bp 금리인하가 가능하다는 생각으로 글로벌증시는 '확증편향'에 빠져있다"고 판단했는데요. 이 연구원은 "이 두가지 기대는 양립할 수 없는데 현재 시장은 보고 싶은 것만을 보고, 원하는 대로 해석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단기 순환매가 지속되면서 코스피 2400 ~ 2500선 박스권 등락이 지속되고 있지만, 상승의 힘은 약해지고 있기 때문에 '확증편향'에 기대감을 더 키워가기보다는 현실을 좀 더 냉정하게 봐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신승신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말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보다 우려가 더 많은 12월로 13일 미국의 CPI와 15일 FOMC까지 특별한 매크로 이슈가 없기 때문에 당분간 업종 순환매가 지속될 것"으로 봤는데요.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은 연말 양도세 회피 물량과 금융투자 소득세 이슈가 맞물린 12월 중순 이후 방향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신 연구원은 "여전히 시장에는 향후 경기 침체에 대한 비관과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 하향이 계속되고 있다"며 "역금융장세를 지나 역실적장세의 정점을 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하지만 투자의 수익률은 역실적장세 시점에 시작하는 것이 가장 성과가 좋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영화관 부문의 턴어라운드, 드라마하우스 자회사 가치 부각을 이유로 콘텐트리중앙을 신규 주간 추천주로 제시했습니다.
지금까지 12월 5일 개장체크였습니다.
박남숙 기자 pns@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