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의 첫 번째 규칙은? 저렴한 시기를 아는 것! 블랙프라이데이 앞두고 인베스팅프로 최대 55% 할인지금 구독하기

美 증시 '침체의 늪'…에너지·방산·인프라株 구세주 될까

입력: 2022- 10- 04- 오전 02:31
© Reuters 美 증시 '침체의 늪'…에너지·방산·인프라株 구세주 될까
US500
-
OXY
-
NG
-
ENPH
-

미국 증시가 침체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 3분기 주요 기업의 이익 추정치 역시 크게 하향 조정되고 있다. 하지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에너지·방산·인프라 등의 업종은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나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업종과 종목을 선별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美 기업 이익 증가율 3%대로 뚝

월스트리트저널,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리서치업체들은 최근 3분기 미국 기업들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크게 하향했다. 팩트셋은 3분기 S&P 500 기업들의 영업이익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을 3.2%로 추정했다. 지난 6월 말 9.8%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3.2%는 2020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또 다른 업체인 레피니티브도 S&P500 기업들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4.6%로 잡았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역성장한 것으로 추정되는 업종이 속출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통신서비스 업종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올 3분기 -13.1%를 찍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금융(-11.7%), 헬스케어(-6.7%), 유틸리티(-5.4%) 등도 영업이익이 역성장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에너지업종 영업이익 증가율은 116.7%로 추정돼 가장 높았다. 이어 제조업(24.2%), 부동산회사(16.2%), 자유소비재(13.7%) 업종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S&P500 평균보다 높을 것으로 제시됐다. 제조업은 세부적으로 항공우주·방산(27%), 건설·엔지니어링(23%), 산업용 기계(20%) 등이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추정됐다.

폴 놀트 킹스뷰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1~2개월 전만 해도 영업이익 추정치가 이렇게 많이 내려갈지 예상하지 못했다”며 “영업이익 추정치는 계속 바뀌고 있다”고 했다. 나이절 볼턴 블랙록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아직 미국 기업들에 대한 이익 추정치 하향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다”고 했다. 에너지·전력망·방산株 불경기 뚫어전문가들은 금리 상승과 경기침체가 맞물리는 시기에는 꾸준한 매출·영업이익 증가가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입을 모은다. 경기와 무관한 구조적 성장주, 정책 수혜주로 방어적 포트폴리오를 짜라고 조언했다.

영업이익 증가율 추정치가 견고한 업종 종목들은 주가 흐름도 양호했다. 워런 버핏이 투자한 것으로 잘 알려진 옥시덴탈 (NYSE:OXY)은 연초 대비 주가가 97.84% 올라 에너지주 중 가장 많이 뛴 종목으로 꼽힌다. 미국 내 최대 정유회사인 엑슨모빌도 연초 대비 주가가 37.41% 상승했다. 태양광 기업인 인페이즈 에너지 (NASDAQ:ENPH)는 유럽발 에너지 위기로 태양광 발전이 대체재로 떠오르면서 올 들어 50.43% 급등했다.

맷 콜 스트라이브애셋매니지먼트 투자책임자는 “석유 부문은 장기간 투자 부진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롭 바넷 블룸버그 신재생에너지 수석분석가는 “석유와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태양광 수요는 성장 모멘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력망 관련 건설·엔지니어링 업체들은 경기와 무관한 ‘정책 수혜주’로 꼽힌다.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과시키면서 신재생에너지를 전달하기 위한 전력망 설치 수요가 늘어난 까닭이다.

인프라솔루션 전문업체인 콴타서비스는 연초 대비 주가가 13.47% 상승했다. 이 업체는 송배전망·변압기 등 전력 인프라를 설치, 관리하는 사업을 한다. 원자력 플랜트 및 인프라 솔루션 사업을 하는 플루오르코퍼레이션도 IRA 관련 수혜주로 꼽힌다. 연초 대비 주가가 0.76%가량 하락했지만 시장수익률과 비교하면 선방한 편이다.

방산 분야 기업들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각국의 방위비 지출이 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국 최대 방산업체로 꼽히는 록히드마틴과 노스롭그루먼은 연초 대비 주가가 각각 9.01%, 21.99% 상승했다.

니콜라오스 시스마니스 시스마니스리서치 대표는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지속적으로 무기를 지원하고 있는데 이는 이들 국가의 무기고가 비고 있다는 의미”라며 “방산업체들의 생산 물량 수요는 당분간 계속 확보될 수 있다”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상하이증시, 시진핑 3연임 결정짓는 당대회 앞둬

英, 대규모 감세안 결국 철회..."경제 혼란 야기"

'강세론자' 제레미 시겔 "장기 투자자는 지금 당장 주식 사야"

'빅쇼트' 주인공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더 심각할 수...

JP모간 "증시 바닥 근접...지금 사야할 2개 종목"

중국 주택 판매 9월에도 25% 감소…14개월 연속 하락세 ...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