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한화솔루션은 직전 거래일 대비 3400원(6.68%) 오른 5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다수 태양광 관련주가 강세였다. 같은 날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직전 거래일 대비 4500원(6.94%) 오른 6만9300원, 에스에너지는 직전 거래일 대비 470원(7.67%) 오른 6600원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유럽 천연가스 가격 폭등에 따른 에너지 대란에 태양광 발전 설치 수요 증가 기대감이 반영되며 한화솔루션 등 태양광 관련주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하나증권은 한화솔루션에 대해 유럽 전력난으로 태양광 설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4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G7(주요 7개국)의 원유 가격 상한제에 대응해 러시아는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유럽향 가스공급 차단을 무기한 연장했다"며 "글로벌 가스, 전력 공급 부족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럽 각국의 가스 재고는 현재 85~90%까지 충전된 상태지만 러시아의 공급이 중단될 경우 2.5개월이 버틸 수 있는 최대"라며 "겨울 이후에 다시 재고를 채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전력난 해소 목적의 유럽 태양광 설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며 "지난해 유럽의 설치량은 27GW, 올해 전망치는 당초 30GW에서 최근 39GW 후반까지 상향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블룸버그는 내년 폴리실리콘 생산능력(CAPA)을 올해 285GW 대비 약 75% 급증한 500GW로 전망한다"며 "하나증권은 내년 태양광 실적 추정치를 전년 대비 285% 증가한 약 4000억원으로 추정하나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 시 추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