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현지시각) 마이크로소프트는 전거래일 대비 2.68% 하락한 251.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6월14일 장중 241.51달러까지 떨어지며 52주 최저가를 찍은 뒤 250~260달러선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이날 주가는 실적발표 이후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장기 매출 성장이 전망되며 다시 반등하는 등 변동성 장세를 연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2022년 회계연도 4분기(4~6월)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2.4% 증가한 518억6500만달러로 컨센서스(524억4500만달러)를 1.1% 하회했다. 이는 최근 2년 동안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주당순이익(EPS)은 2.23달러로 컨센서스(2.29달러)를 2.8% 밑돌았다.
윤중호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생산 차질과 PC 수요 둔화로 윈도우 매출이 3억달러 감소했고 환손실 6억달러가 발생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며 "클라우드 서비스와 오피스 365 매출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클라우드 부문 애저 매출은 환율을 제외하고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한 209억달러 를 기록했다. 기업형 오피스 365 구독 서비스와 링크드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9%와 29% 증가했다. 오피스 365의 경우 개인 구독자 수가 6000만명으로 전년동기5000만명) 대비 늘어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3년 회계연도(2022년7월~2023년 6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클라우드 부문이 20~21% 성장을 나타내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환율을 제외하면 25~27%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21.6%)를 뛰어넘는 수치다. 환손실(매출의 4%)이 예상되지만 영업마진은 비슷할(Flat) 것으로 예상했다.
윤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발표에 따르면 단기 실적은 저조할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 성장 추세는 유효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리스크 요인으로 클라우드 시장 경쟁, PC 수요 둔화, 경제적 불확실성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