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율이 주가 가른다…영업이익률 방어 가능한 SBS, 롯데칠성 주목

입력: 2022- 04- 06- 오후 11:21
© Reuters.  원가율이 주가 가른다…영업이익률 방어 가능한 SBS, 롯데칠성 주목
AMZN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원가율(매출액 대비 매출 원가)이 주가를 가르는 중요한 요인이 될 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원자재를 수입해 중간재로 가공하는 철강, 화학 등 제조 업종 대신 건강관리, 소프트웨어, 호텔·레저, 미디어 업종 등 원자재발(發) 인플레이션 공포에서 한 발 비켜나있는 업종을 주목하라는 조언이다. 올해 견조한 영업이익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제일기획, SBS, 골프존, 롯데칠성 등이다.

6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원가율이 전년 대비 높아지는 업종은 유틸리티, 비철목재, 화학, 철강, 상사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차 에너지를 이용하는 전력 등 유틸리티 업종의 원가율은 전년 대비 8%포인트 가량 높아지고, 원자재를 수입해 중간재로 가공하는 비철목재도 약 4%포인트, 화학과 철강도 약 2~3%포인트 가량 원가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원가율이 높아지는만큼 영업이익도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다.

반면 원자재값 급등과 관련이 없는 건강관리, 필수소비재, 소프트웨어 업종 등은 지난해보다 올해 원가율이 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호텔, 레저 등은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구간으로 진입하면서 올해 흑자로 전환, 원가율이 전년 대비 약 7%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원자재값이 고공행진하는 상황에서도 이익률이 떨어지지 않을 기업을 고르기 위해 전년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액 증가율을 뛰어넘는 기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대표적인 기업이 SBS (KS:034120)다. SBS의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10.1%로 매출 증가율(5.8%)을 4.3%포인트 뛰어넘는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SBS는 비용이 많이 드는 드라마 편성 수를 줄이고 대신 예능 편성을 늘리면서도 광고 매출은 유지하는 등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칠성(KS:005300)도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16.6%)이 매출 증가율(6.9%)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소주 가격을 최근 인상했고, 경쟁사가 맥주 가격도 인상한만큼 맥주 가격도 곧 올릴 수 있다"며 "제품 가격 인상 등으로 원부자재 상승 부담을 축소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골프존,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제일기획, 와이솔, 뷰웍스 등도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2년 만에 연봉이 2700억원 늘어난 CEO의 정체

엑손모빌, 1분기 영업이익 93억달러 전망…7년만 분기 최고치

'아마존 (NASDAQ:AMZN)'표 우주 인터넷, 머스크의 '스타링크' 따라잡을까

AMD, 반도체 스타트업 펜산도 인수 눈앞…19억달러 투자

골드만삭스, 제네락 '매수' 상향...2009년부터 매년 7...

골드만삭스 "2040년 美국내 전기-하이브리드 차량이 절반 ...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5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