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워싱턴, 9월4일 (로이터) - 북한이 3일 6차 핵실험을 감행한 직후 미국은 북한이 미국 또는 동맹국들을 위협할 경우 "대규모" 군사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짐 매티스 국방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안보회의(NSC)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활용 가능한 군사적 옵션에 대한 브리핑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미국이나 괌을 포함한 미국의 영토, 미국의 동맹국들에 대한 (북한의) 중대한 위협은 대규모 군사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 같은 대응은 효과적이고 압도적인 규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티스 장관은 조지프 던포드 미 합참의장과 함께 "북한을 완전히 전멸시킬 계획은 없지만 그렇게 할 수 있는 많은 옵션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군사적 행동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북한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와의 교역 중단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을 공격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두고 볼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4일 긴급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매티스 장관은 안보리 회원국들이 만장일치로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편집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