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8월05일 (로이터) - 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가 4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1% 이상 상승했으며 런던 시장의 브렌트유도 올랐다.
국제 유가는 강력한 미국의 7월 고용지표가 에너지 수요를 강화시킬 것이란 기대감에 지지받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주간으로는 WTI와 브렌트유 모두 미국의 강력한 생산량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수출량 증가세 등으로 인한 공급 우위 경계감에 소폭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는 7월 비농업부문 일자리 수가 전월 대비 20만9000개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18만3000개 증가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6월 수치도 당초 22만2000개 증가에서 23만1000개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시장이 주시하던 시간당 평균 임금은 6월에 0.2% 상승한 뒤 7월에도 0.3% 추가로 개선됐다. 실업률은 4.3%로 낮아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기준물인 WTI 9월물은 55센트, 1.12% 오른 배럴당 49.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폭은 48.50달러~49.64달러.
런던 대륙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은 41센트, 0.79% 상승한 배럴당 52.42달러에 마감됐다. 거래폭은 51.43달러~52.52달러.
10월물 기준 WTI에 대한 브렌트유의 프리미엄은 2.69달러로 장을 끝내 전일 종가 2.82달러에서 축소됐다.
리포우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대표 앤드류 리포우는 "강력한 고용지표에 유가가 지지받았다"고 이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국제 유가는 장 초반 시장내 공급 우위 우려감에 50센트 이상 하락하기도 했었다. 시장분석가들은 전반적인 시장내 공급 우위 우려감이 강력한 수요를 압도하며 초반 하락장세가 연출됐다고 설명했다.
PVM 오일 어소시에츠의 분석가 타마스 바르가는 "OPEC의 생산 및 수출 증가가 최근 유가 하락세의 요인이었다"고 지적했다.
반면 바클레이즈 은행은 "3분기 중 유가의 하락 조정을 예상하지만 브렌트유 4분기 평균가 전망치는 배럴당 54달러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