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제공=기획재정부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시중은행의 가산금리에 대해 정부가 강제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1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양정숙 무소속 의원이 ‘시중은행의 가산금리로 인한 폭리를 막아달라는 국민 청원’과 관련한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대출금리가 올라가고 있다”며 “기준금리 변동에 따라 예대마진이 더 확대되는 경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가계대출 관리를 명목으로 진행되는 은행의 가산금리 폭리를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시돼 현재 1만 2000여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홍 부총리는 “금융당국에서도 관련 상황을 모니터링해서 정말 불합리한 게 있으면 은행 감독 차원에서 개입하겠다”면서 “다만 금리 수준을 설정하는 데 있어서 정부가 지나치게 개입하기는 제약돼 있다”고 말했다.
박정도 기자 newface03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