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뉴욕 증시는 9일(현지시간)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S&P500 지수도 8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랠리를 멈추고 하락했다. 테슬라 (NASDAQ:TSLA)는 전날부터 이어진 일론 머스크 CEO의 주식 매각 우려로 주가가 11.99% 내린 1023달러로 급락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는 전장보다 112.24포인트(0.31%) 하락한 3만6319.98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45포인트(0.35%) 빠진 4685.25였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NASDAQ:NDAQ)지수는 전날보다 95.81포인트(0.60%) 내린 1만5886.54에 장을 끝냈다.
이날 미국장은 물가가 지배했다. 10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지난해보다 8.6% 상승했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다, 10일(현지시간)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기 때문이다. 미국의 10월 PPI 지수는 0.6% 상승으로 시장 전망치와 같았지만, 지난해 10월보다는 8.6%나 상승한 숫자다.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은 9일 각각 6만8493달러, 4836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글로벌 공급망 문제, 노동력 감소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예상되면서 이에 대한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서 금, 가상화폐에 돈이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인베스팅닷컴 암호화폐 지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0일 오전 8시 40분 현재 7922만원에 거래중이다. 이더리움은 558만원에 거래중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중국 헝다그룹 (HK:3333)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준은 8일(현지시간) 금융안정보고서에서 “헝다그룹이 중국 금융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위축될 수 있고, 이는 세계 경제성장에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9월 헝다그룹 문제가 중국에 국한된 문제라고 선을 그은 것과는 정반대의 시각이다. 헝다는 최근 달러 표시 채권 이자 지급을 연기하는 등 여전히 파산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고채 금리는 3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마감했다. 9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이율 1.865%로 지난달 2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9월 나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선반영 됐다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은 10일 한국의 10월 고용동향(한국 실업률)을 발표한다. 지난 9월에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67만1000명 증가하면서 7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고용 증가를 보였다. 9월 전체 취업자 수는 2768만 명으로 2020년 2월 수준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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