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uhyun Kim/Investing.com
세계 각국이 기후위기를 맞아 각국이 화력발전소를 줄이고, 대체수단으로 우라늄을 연료로 때는 원자력발전소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란 전망에 우라늄이 주목받고 있다. 우라늄은 원자력 발전의 필수 광물로 철광석, 구리, 니켈과 같은 다른 원자재와 다르게 에너지 광물로 분류되고 있다. 우라늄 선물의 가격대를 보면 9월 8일 기준으로 파운드(lb)당 40.25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2015년 3월 초 이후 약 6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전 세계 우라늄 생산량은 2020년 49,700톤으로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동되고 있는 원자력 발전소는 443개, 건설 중인 원자력 발전소는 51개, 그밖에 전세계적으로 건설이 계획되고 있는 곳은 100개 이상, 추가적으로 제안 단계에 있는 프로젝트는 300개 이상이다.
우라늄을 두고 '친환경의 역설'이라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으며, 각국 정부가 탈탄소 목표 달성을 위한 계획에 원자력 에너지를 포함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며 세계 원자력 산업을 둘러싼 낙관론이 형성되고 있다. 전기화 및 탈탄소화 목표를 실질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원자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영국 기업중 우라늄 상장지수펀드 같은 역할을 하는 옐로우케이크( Yellow Cake PLC (LON:YCA)) 주가는 14일 마감가 380달러를 기준으로 한 주간 15.68%, 1년간 91.53% 상승했다. 뉴욕증시에서 우라늄로열티(Uranium Royalty Corp (NASDAQ:UROY))는 14일 마감가 4.7달러 기준으로 한 주간 22.72%, 연초 대비 309.98%, 1년간 466.13% 상승했다. 카메코(카메코 (NYSE:CCJ))는 14일 마감가 25.29달러 기준 한 주간 18.68%, 1년 사이 173.11% 상승했다.
또한 호주 시드니 증시에 상장된 우라늄 광산업체들을 살펴보면 14일 마감가 기준으로 페닌슐라에너지(Peninsula Energy)는 한 주간 20.45% 오르며 지난 1년 사이 314.06% 상승했다. 호주에너지리소시스(Energy Resources of Australia (ASX:ERA))는 한 주간 12.16%, 1년 사이 167.74% 상승했다. 배너먼에너지(Bannerman Resources Ltd (ASX:BMN))는 한 주간 45%, 1년간 866.67%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표적인 ETF로는 North Shore Global Uranium Mining ETF (NYSE:URNM)과 Global X Uranium ETF (NYSE:URA)가 있다. 우라늄을 채굴, 탐사, 개발, 생산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URNM ETF는 우라늄 산업을 반영하는 종목들로 집중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가별 비중은 캐나다 47.59%, 카자흐스탄 14.6%, 호주 13.17%, 미국 12.97%, 영국 7.54%로 구분된다. 섹터별 비중은 에너지가 79.12%, 금융 16.81%, 원자재 4.07%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포트폴리오를 보면 세계 두 번째 우라늄 생산업체 McArthur River-Key Lake와 세계 최고 등급의 우라늄 광산인 Cigar Lake를 소유한 기업으로 북미와 카자흐스탄에서 우라늄 광산을 운영하고 있는 카메코, 카자흐스탄의 국영 에너지기업으로 천연 우라늄의 세계 최대 생산 및 판매자이며 전 세계 1차 우라늄 공급량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카자톰프롬, PSLV ETF, 서호주에 기반을 두고 나미비아의 랑어하인리히 광산을 소유하고 있는 우라늄 생산 기업 Paladin Energy Ltd (ASX:PDN), 세계 최대의 우라늄 기업인 Kazatomprom과 장기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가격으로 대량의 우라늄을 조달해오고 있는 옐로우케이크(YCA)등이 있다. 이러한 URNM ETF 주가는 14일 마감가 91.72달러 기준으로 한 주간 20.86%, 연초 대비 113.8%, 1년간 233.13% 상승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산하 ETF 운용사인 Global X에서 만든 URA ETF 주가는 우라늄 채굴과 핵부품 생산 관련 글로벌 회사들에 투자하고 있다. 상위 10개 구성 종목을 보면 CCO, KAP, NXE, PDN, DML, EFR, YCA,UEC, 1816, ARE가 담겨 있다. 또한 URA ETF에는 원자력 관련 국내 기업인 두산중공업,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등이 포함되어 있는 만큼 뉴욕 시장에 상장된 ETF를 통해 국내 주식시장에도 외화가 투입되는 영향을 끼쳤다. 우라늄 가격이 상승할수록 관련 ETF에 자금이 유입되며 국내 원자력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URA ETF 주가는 14일 마감가 27.93달러 기준으로 한 주간 18.3%, 연초 대비 82.19%, 1년간 16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