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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탐구] 타이슨 푸드(TSN), 미 최대 육가공업체에서 세계 최대 식품 가공업체로

입력: 2021- 09- 03- 오전 12:57
© Reuters.  [미주탐구] 타이슨 푸드(TSN), 미 최대 육가공업체에서 세계 최대 식품 가공업체로

[인포스탁데일리=원세영 에디터]

※ 타이슨 푸드 Tyson Foods Inc (TSN) NYSE

1 어떤 기업

미국의 최대 식품 가공 기업으로, 브라질의 JBS S.A.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육류 가공 업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1935년 존 타이슨이 닭고기 유통업체로 설립했고, 1972년 회사명을 지금의 타이슨 푸드로 변경하면서 식품 가공회사로 사업 부문을 확장했습니다. 1976년 완전 조리식품으로 뼈 없는 치킨 패티를 출시해서 미국 전역에 판매했고, 1980년에는 빵가루를 입힌 치킨 제품 타이슨 치킨 퀵을 출시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1990년대에는 아시아, 중앙아메리카, 남미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했고, 2011년 매출액이 약 320억 달러로, 포춘(Fortune) 500개 기업 중 식품 가공 업체 중 2위에 올랐습니다. 이후 지미 딘 소세지, 볼 파크 핫도그 브랜드를 자사 제품 라인에 포함시켰고, 연간 매출이 400억 이상으로 증가하며 오늘날 세계 최대 가공업체로 성장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단백질 원료 제품과 123개의 식품 가공 식물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미국과 세계 각 곳에 300개의 사업장을 두고 있으며, 미국에 100개 이상의 사업장을 두고 있습니다. 생 쇠고기와 돼지고기, 얼리고 조리된 닭, 쇠고기와 돼지고기 제품, 슈퍼마켓 출시용 닭튀김 등 다양한 가공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객사로는 KFC와 타코벨이 포함된 얌브랜즈, 맥도날드, 버거킹, 웬디스, 월마트, 크로거, 코스트코 등이 있습니다.

2 실적은 어떤가

최근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한 124억 7800만달러, 37% 증가한 10억 62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외에 지배주주 순이익은 7억4900만달러, 조정 EPS는 2.70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반적으로 모든 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습니다. 소매 채널에서 견조한 수요가 이어진 가운데 외식 채널 판매 회복세가 본격화됐고, 제품 믹스 및 판가 인상으로 원가 상승 부담을 상쇄하면서 영업이익률도 개선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소고기 부문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5.6% 증가한 49억 5400만달러, 영업이익은 72.6% 증가한 11억 2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전사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수요가 확대되면서 판매량과 평균 판가가 각각 24%, 11.6% 개선됐습니다. 특히 코로나19 관련 비용이 감소함에 따라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대폭 증가했습니다. 가공식품 부문에서 소매 채널의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평균 판가의 9.7% 상승 효과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2%, 3.4% 개선됐습니다.

반면 돼지고기 부문은 생돈 가공 증가와 글로벌 수요 확대 영향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생산 효율이 저하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습니다. 닭고기 부문도 매출이 개선된 반면 사료 가격 상승 등 비용 부담 여파로 영업적자가 지속됐습니다.

타이슨푸드의 매출, EPS, 잉여현금흐름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보이기도 했지만 평균적으로 보면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최근 4분기 합산 수익은 457억달러 수준에 달하고 있고, 4분기 합산 EPS는 6~7달러 수준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3 투자 매력은? 

타이슨푸드는 오랜 기간동안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저평가 되어왔다는 점이 오히려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유기적 성장세를 유지해왔음에도 불구하고 PER, EV/EBITDA 등의 멀티플이 매우 낮은 수준이었기 때문입니다. 동종 업계 경쟁사들과 비교해도 밸류에이션은 상당히 낮았습니다. 이에 따라 재평가가 충분히 나올 여지는 있다고 보입니다.

또한 배당률도 2.3%로 양호하며 2011년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배당률이 빠르게 증가해왔지만 배당금 지급률은 불과 24%에 불과합니다. 이는 성장세가 둔화되더라도 상당 기간 배당률을 인상시킬 수 있는 여력이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4 리스크 요인

시장에서 타이슨 푸드의 전망을 그다지 낙관적으로 보지 않은 원인 중 하나가 다각화되지 못한 제품 포트폴리오 때문입니다. 타이슨푸드가 닭고기 유통 업체로 시작됐기 때문에, 현재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분야는 소고기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력 상품은 닭고기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이에 따라 지미딘, 힐셔팜, 볼파크 등의 유명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시장은 대부분의 매출이 닭고기에 몰려있다는 점을 약점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포장육 사업을 하는 업체의 주요 리스크 중 하나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드러난 공급망의 붕괴 리스크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포장육 처리공장이 폐쇄됐거나 화물 운임이 크게 올라서 비용 부문에서도 압박을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공급망 문제는 아직까지 완벽하게 해결되지는 않았으나, 서서히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여전히 해상 운임 지수는 사상 최고치 랠리를 달리고 있으나, 정점을 지나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고, 팬데믹이 해소되는 것처럼 움직임 역시 조금씩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5 분쟁 소송 리스크

미국에서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한 근로자의 유족들이 기업을 상대로 잇따라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던 적이 있습니다. 재직 당시 회사 측의 관리 소홀이나 잘못된 판단으로 전염병에 걸려 사망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 타이슨푸드도 이름을 올리면서 또 하나의 리스크로 평가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타이슨푸드가 앞으로 종업원들을 보호하고 공장을 계속해서 가동하기 위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1주일 당 수천건으로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고 지난 7월말에 발표하면서 시장과 노조의 분위기가 달라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6 비거니즘 확산 리스크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국에서 육류를 지양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육류 소비량이 현저히 감소하는데 까지는 수십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도한 육류의 섭취는 흡연보다 해롭지만 소비가 감소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루 아침에 스테이크, 햄버거, 훈제육등의 섭취를 끊는 다는 것을 그다지 쉬운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타이슨푸드는 애초 대체육 개발업체인 비욘드미트에 투자자로 참여했으나, 지난 2019년 4월 비욘드미트 투자금을 회수한 뒤 독자적으로 식물고기를 개발해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레이즈드앤루티드’라는 브랜드로 식물고기 제품을 시판하는 등 대체육 시장에서 어느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타이슨 푸드(TSN) 52주 주가차트 (출처:인베스팅닷컴)

7 앞으로의 전망은?

타이슨 푸드는 오랜기간 동안 저평가되어 왔습니다. 멀티플이 증가하지 않았지만,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어 왔으며 딱히 둔화될 기미도 보이지 않습니다. 배당금도 빠르게 증가해왔기 때문에 중장기 배당 투자자들에게는 훌륭한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탄력이 강한 종목을 원하는 투자자에게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원세영 에디터 130seyou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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