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대리점에 전시돼 있는 쌍용차 G4 렉스턴. (제공: 쌍용차)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현대자동차 공장 가동이 멈춰선 가운데 쌍용자동차도 8일 셧다운에 들어갔다.
쌍용차는 이날부터 16일까지 일주일 간(영업일 기준) 평택공장의 자동차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자동차 반도체 소재 부품수급 차질이 그 이유다.
업계에선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 HAAH오토모티브와의 매각협상 차질로 법정관리가 불가피해지면서 부품 수급에 어려움이 더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쌍용차는 생산 재개일을 오는 19일로 잡고 있지만 이 또한 불투명한 상태다. 따라서, 사전계약을 진행한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생산 차질 역시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현대차는 울산1공장을 지난 7일부터 일주일 간 휴업하기로 결정하고 공장 가동을 멈춰세운 상태다. 이곳에서는 코나와 아이오닉5이 생산된다.
아울러 현대차는 아반떼를 생산하는 울산3공장도 오는 10일 특근을 실시하지 않기로 이미 결정했으며, 쏘나타와 그렌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 역시 노조와 휴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한국GM도 반도체 대란을 피하지 못했다.
주력 세단인 크루즈와 말리부, 소형 SUV 트랙스에 장착되는 자동변속기(트랜스미션)를 공급하는 한국지엠 보령공장은 이달 중 9일만 가동하기로 결정 했다.
한국지엠은 지난 2월부터 부평2공장을 절반만 가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