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Noreen Burke
Investing.com --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수요일, 미국 46대 대통령으로 정식 취임한다. 투자자들은 새 행정부의 경기부양책과 코로나19 대응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화요일에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재무장관 내정자인 재닛 옐런의 인사청문회가 있을 예정이다. 휴일로 단축된 이번 거래주간에는 S&P 500 종목 수십 곳이 실적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어닝 시즌이 시작된다. 코로나19로 인한 봉쇄가 재개되는 와중 유럽중앙은행이 정책 회의를 갖는다. 금요일에 발표될 미국과 유로존, 일본, 영국의 PMI 데이터에서는 2021년 초 글로벌 경기를 가늠할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주 주목해야 할 주요 이슈 5가지를 소개한다.
1. 바이든 범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수요일 46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해 코로나19 사태와 사회·경제적 여파를 상대로 한 힘겨운 싸움을 시작한다.
바이든 당선인은 $1,400의 개인 지원금을 포함한 1.9조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안을 발표했다. 경제 회복 전망을 개선시키는 동시에 과연 미국이 그런 규모를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키는 양날의 검이라고 할 수 있다.
S&P 500 지수가 대통령 당선 직후 100일간 상승세를 보인 것은 최근 10번의 임기 중 총 8번이다. 하지만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 뒤 첫 100일은 전임자들에 비해 훨씬 힘겨울 것으로 예상된다. 빠르게 경제를 되살려야 하지만, 민주당과 공화당의 의석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아 경기부양책의 규모와 도입 시기가 불확실하다.
2. 재무장관 인사청문회
상원 재정위원회가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 전날인 이번 화요일 재닛 옐런 재무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2014년에서 2018년까지 연준 의장을 역임했던 옐런은 수월하게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바이든 행정부에서 가장 먼저 인준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옐런은 극단적으로 낮은 금리를 감안했을 때 바이든 당선인이 제시한 1.9조 달러의 경기부양책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규모라고 주장했다.
3. 기업 실적 발표
투자자들은 2021년에 강한 반등세를 기대해도 될 것인지를 판단하기 위해 금번 실적 발표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미국 증시는 백신 접종이 경제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낙관론에 힘입어 사상 최고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추가 경기부양책 역시 상승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번 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NYSE:BAC)와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NYSE:GS), 넷플릭스(Netflix, NASDAQ:NFLX), 찰스 슈왑( Charles Schwab , NYSE:SCHW), 프록터 앤 갬블(Procter & Gamble, NYSE:PG), 유나이티드 항공(United Airlines, NASDAQ:UAL), 인텔(Intel, NASDAQ:INTC), 그리고 IBM (NYSE:IBM)을 포함한 각종 기업의 2020년 4분기 실적 발표로 본격적인 어닝 시즌이 시작된다.
레피니티브(Refinitiv)의 IBES 데이터에 의하면 S&P 500 종목들은 전년 동분기 대비 9.5% 하락했을 것이나, 2021년에는 반등세를 보이며 1분기 중 16.4% 상승할 수 있을 전망이다.
4. 유럽중앙은행 회의
목요일에 유럽중앙은행의 2021년 첫 회의가 열린다. 추가 경기부양책이 발표된 것은 12월의 일이지만 변종 코로나19와 백신 접종의 더딘 진행 속도로 경제 전망은 여전히 불분명하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이면서 경제도 회복될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독일 경제 위축 역시 2020년 예상에 비해 훨씬 적은 5% 선에 그쳤다.
하지만 봉쇄가 장기화된다면 그에 따른 타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시장은 유럽중앙은행이 1조 8,500억 유로(2조 2,400억 달러)의 코로나19 긴급 매입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를 기대하고 있으나 은행 측 인사들은 이에 대해 서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듯하다.
5. 경제 데이터
미국과 유로존, 영국, 그리고 일본이 이번 금요일 2021년 첫 PMI 데이터를 발표한다. 예상보다 약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 제시되고 있다.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나 새로운 봉쇄령과 확진자 증가 추세로 전망이 불분명해지는 상황이다.
낮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로 강세를 보이는 미국 주택 섹터 역시 이번 주 각종 데이터를 발표한다. 목요일과 금요일에 각각 발표될 주택착공건수와 기존주택판매는 강세를 유지했을 전망이다.
2020년 경제 확장에 성공한 유일한 주요 경제국의 자리를 차지한 중국은 월요일 4분기 및 연간 GDP 데이터를 발표한다.
--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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