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유통업계가 연말을 맞아 가맹점과 대리점 등 소상공인과 상생하기 위한 지원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통을 분담하면서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협력 모델을 구축한다는 취지다.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는 쇼핑몰에 입점해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업체를 위해 12월 임대료를 최대 40% 인하한다고 16일 밝혔다. 스타필드 코엑스몰과 스타필드시티 3개 점(위례, 명지, 부천)에 입점한 중소업체, 스타필드 3개 점(하남, 고양, 안성) 내 식음료 매장, 미용실, 네일숍, 안경점 등이 대상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의무 휴업해야 하는 실내체육시설과 문화교육시설 등 14개 매장은 임대료 및 관리비를 전액 면제해준다. 임영록 신세계프로퍼티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본사뿐만 아니라 입점 업체들의 경영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임대료 인하 및 납부 유예 등 다양한 상생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 CU 운영사인 BGF리테일은 전국 1만500여 개 가맹점과 상생협약을 맺었다. 가맹점 계약을 중간에 그만두더라도 위약금을 깎아주거나 추가 점포 출점을 자제하겠다는 내용이다. 내년부터는 전국 점포를 냉동·냉장보상보험과 생산물책임보험에 가입시킬 예정이다. 보험료는 BGF리테일 본사가 전액 부담한다.
치킨 프랜차이즈 BHC는 전국 1500여 개 가맹점에 최고급 거위털 점퍼를 지급한다. 가볍고 따뜻한 소재로 제작해 배달할 때도 입을 수 있는 제품이다. 가맹점주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바라는 차원에서 기획했다.
남양유업은 대리점주 가족에게 ‘출산·육아용품’을 지원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대리점주의 자녀 또는 손주 양육을 돕기 위해 자녀 수와 관계없이 분유, 젖병, 육아서적 등 50만원 상당의 육아용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신세계 스타필드, 매출 줄어든 중소·소상공인 임대료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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