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58·사진)이 손해보험협회 차기 협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을 받았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3차 회의를 열고 정지원 전 이사장을 차기 협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손해보험협회는 다음주 총회를 열어 협회장 선임을 결정한다. 협회장 선출권은 손해보험협회의 15개 정회원사가 갖고 있다. 협회장은 회원사의 3분의 2 이상이 총회에 참석해 과반의 찬성표를 얻으면 확정된다.
정 이사장은 행정고시 27회로 재무부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2015년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거쳐 2017년 거래소 이사장을 맡았으며 지난 1일 임기를 마쳤다.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같은 과 동기다. 정 전 이사장이 협회장에 오르면 손해보험협회는 금융감독위원장을 지냈던 김용덕 현 협회장에 이어 또다시 금융관료 출신을 수장으로 맞게 된다.
박종서/양병훈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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