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Christiana Sciaudone
Investing.com --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로 미국 각지가 재봉쇄에 나서면서 미 증시가 하락했다.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주는 미국 50개 주 중 41개의 주로, 현재 미국 내 확진자는 약 300만 명, 사망자는 13만 3,000명으로 세계 최다를 기록했다. 그다음으로는 브라질로, 코로나19를 가벼운 독감 수준으로 취급하던 자이르 보우소나루(Jair Bolsonaro) 브라질 대통령은 이번 화요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뉴욕 월가에서 거래되는 대표적인 브라질 상장지수펀드인 아이쉐어 MSCI 브라질 ETF(iShares MSCI Brazil Capped ETF, NYSE:EWZ)는 2% 이상 하락했다.
마이크 폼페이오(Mike Pompeo)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 정부가 틱톡(TikTok) 등 중국 소셜미디어 앱을 금지할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그 영향으로 스냅(Snap, NYSE:SNAP)과 페이스북(Facebook, NASDAQ:FB), 그리고 트위터(Twitter, NYSE:TWTR) 등 경쟁업체의 주가가 상승했다.
월마트(Walmart, NYSE:WMT)의 주가는 이달 안으로 아마존(Amazon, NASDAQ:AMZN) 프라임의 대항마인 월마트 플러스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뒤 6.8% 상승했다.
일중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분야는 항공주였다. 유나이티드 항공(United Airlines)의 주가는 수요 약화로 구조조정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뒤 7.5% 하락했다. 아메리칸 항공(American Airlines, NASDAQ:AAL)과 제트블루 항공(JetBlue Airways, NASDAQ:JBLU), 그리고 델타항공(Delta Air Lines, NYSE:DAL)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은행주도 다음주부터 시작될 어닝 시즌을 앞두고 하락했다.
오늘 시장에 영향을 줄 주요 이슈 3가지를 소개한다:
1. 멕시코 대통령 방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르(Andres Manuel Lopez Obrador) 멕시코 대통령이 7월 8일 미국을 찾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암로(Amlo)라는 별명의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이틀 동안 진행되는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이코노미석을 이용해 방미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일정은 2018년 취임한 오브라도르 대통령의 첫 해외 방문이며, 미국 캐나다와의 자유무역협정을 맺기 위한 것이다.
미국 온라인 일간 슬레이트(Slate)에 의하면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11월 미국 대선 전에 "가장 반멕시코적인 미국 대통령"인 트럼프 대통령을 방문하겠다는 결정은 멕시코에서 크게 비판받았다. 이번 해외 순방은 불필요하고 시기가 부적절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과분한 지지라는 것이다.
2. 시장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던 월스트리트는 화요일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월요일에 올렸던 수익을 모두 잃었다. 테크 섹터 역시 큰 도움이 되지 못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0.9% 하락했다. S&P 500 지수는 1.1%,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일 만에 처음으로 1.5%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증시는 3월부터 대폭 상승했으며, 개중에서도 넷플릭스(Netflix, NASDAQ:NFLX)와 아마존(Amazon.com, NASDAQ:AMZN) 등 일부 기업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두 기업 모두 화요일에는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각지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경제 재개를 중단하거나 다시 봉쇄가 시작되면서 경제 회복이 위협을 받고 있다.
3. 원유 재고 데이터, 기업 실적 발표
7월 8일에 발표된 지난주 원유 재고는 300만 배럴 이상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전주에는 독립 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700만 배럴 감소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했다.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Bed Bath & Beyond, NASDAQ:BBBY)는 수요일 폐장 뒤 실적을 발표한다. 회계 1분기 실적은 코로나19 봉쇄로 인한 매장 폐쇄로 타격을 입었을 것으로 예상되나, 투자 정보 사이트 인베스터플레이스(InvestorPlace)는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가 난관 속에서도 다양한 조치를 취했다고 지적한다. 여기에는 1,500만 달러의 자본 지출 보류와 환매 계획 연기, 그리고 경영진의 봉급 축소 등이 포함된다. 주가는 2020년 들어 34% 이상 하락했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편집: 황성아/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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