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4일 국내증시가 10월에 이어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증권사 김예은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다"며 "칠레 시위로 인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은 취소됐지만 미국과 중국은 협상 의지를 표명하면서 기존 일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자산매입을 재개로 유동성이 풍부해지는 점은 증시에 우호적"이라며 "외국인은 일부 상승동력이 있는 업종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선 만큼 이달에는 외국인이 매수 주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김 연구원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EM) 지수에 중국 A주의 편입이 5월과 8월에 이어 진행될 예정"이라며 "한국 비중이 이미 많이 줄어 영향력은 제한적이나 종목의 편출입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시가총액비중 상한제도 이슈"라며 "6월 처음 도입된 제도는 그간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으로 코스피200에서의 유동시가총액 비중이 30%를 상회해 매도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이달 증시는 상승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순매수했던 정보통신(IT) 하드웨어, 헬스케어 업종 등과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조선, 반도체 등에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부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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