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먼데이 세일: 최대 60% 할인 InvestingPro지금 구독하기

"트럼프 탄핵조사"…하루 만에 2100 내준 코스피

입력: 2019- 09- 26- 오전 02:42
© Reuters.

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2100선을 내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가 시작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게 글로벌 증시를 짓누른 영향이다.

25일 코스피지수는 27.65포인트(1.32%) 내린 2073.39로 마감했다. 전날까지 13거래일 연속 이어온 상승세도 멈췄다. 외국인 투자자가 3669억원어치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투자가가 각각 2226억원, 129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미국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하원 차원의 탄핵 조사를 개시하면서 전날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불확실성은 일본(-0.36%)과 대만(-0.41%) 등 아시아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로 미국 제조업과 소비 경기가 부정적 영향을 받기 시작한 시점에 탄핵 불확실성이 불거진 것은 경기 침체 우려를 고조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지수가 최근 가파르게 오르면서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떨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주당순이익)은 11배까지 올라왔다.

2010년 이후 평균(9.5배)과 최고치(11.3배)를 고려한다면 추가 상승 여력이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지난달 7일 단기 저점 이후 31거래일 동안 10% 가까이 올랐다”며 “상승세가 주춤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상장사 실적과 관련해서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당수 기업이 부실을 한꺼번에 털어내는 ‘빅배스(big bath)’ 같은 돌발 악재가 4분기에 나타날 수 있다”며 “실질적인 실적 반등 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미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탄핵 소용돌이'에 휘말린 미국…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상원서 부결 가능성 높지만…'결정적 한방' 돌출 땐 예측불허

닉슨, 하원 표결前 사퇴…클린턴·존슨 상원서 회생

"트럼프 탄핵"에 하루 만에 2100 내준 코스피

트럼프 탄핵 추진에 하락한 코스피, 14거래일 연속 상승 못해

2016년 대선서 트럼프에 진 힐러리 "트럼프 탄핵 지지한다"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