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5일 이마트에 대해 "예상보다 영업환경이 더욱 어려워 단기 실적 부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남성현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이마트의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 5540억과 143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당초 1분기 영업실적 개선을 기대했다는 그는 그 근거로 전년대비 영업시간 확대에 따른 효과와 '국민가격' 프로모션에 따른 집객력 증가, 트레이더스로 인한 성장을 꼽았다. 하지만 소비경기 악화가 이어지면서 1분기 영업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남 연구원은 "1분기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은 -1.0% 수준으로 추정되고 기존 트레이더스의 성장률도 낮아질 전망"이라며 "주요 제품 인플레이션 효과와 트레이더스 성장률 둔화를 고려할 때 소비경기 악화가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크다"고 내다봤다.
이와 동시에 온라인사업부 경쟁심화와 할인점 판촉행사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도 예상돼 마진율 개선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분기까지 실적 악화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그 근거로 온라인 점유율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프로모션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고 소비경기 악화에 따라 객수 회복이 기대만큼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점을 꼽았다. 또한 마진율 하락과 카드수수료 인상으로 인한 비용부담 가중도 실적 악화 요인으로 봤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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