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8일(현지시각)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금융시장이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 간 지속되고 있는 무역 협상 관련 소식에 귀를 기울이며 거래를 이어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 거래소 앞 황소와 곰[사진=로이터 뉴스핌] |
반면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17.21포인트(0.24%) 후퇴한 7219.47을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60포인트(0.01%) 내린 1만1299.20에 마쳤다.
주요 지수들의 움직임이 크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은 미국과 중국이 이번 주 워싱턴에서 지속될 협상에서 조만간 합의에 도달할 것이란 기대감을 보이면서 4개월래 최고 수준에 머물렀다.
다만 투자자들은 중국의 기술 및 무역 정책에 대한 미국의 불만 등 해결하기 어려운 이슈들에 대해서는 여전한 우려를 보였다.
특히 자동차 부문은 지난 주말 미국 상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제출한 보고서에 수입차 및 부품 부문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는 내용 및 권고안이 담겼다는 소식에 아래를 향했다. 폭스바겐과 다임러는 각각 1.41%, 0.57% 밀렸다.
종목 중에서 상승 분위기를 주도한 것은 유럽 통신주로, 신용등급 상향 소식이 이어진 덕분에 1% 정도 올랐다. 그 중에서도 스위스의 선라이즈는 베렌버그 은행이 투자의견을 ‘유지’에서 ‘매수’로 올린 덕분에 주가가 3.4% 넘게 올랐다.
이밖에 유럽 투자자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완화 재개 관련 소식이 나오지 않을지도 주시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금요일 브누아 쾨레 ECB 집행이사가 유로존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가파르지 않으며, 또 한번의 선별적 장기대출(TLTRO) 프로그램이 가능하다고 밝혀 통화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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