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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차익실현 물량에 사흘째 하락

입력: 2024- 12- 31- 오후 05:55
© Reuters.  뉴욕증시, 차익실현 물량에 사흘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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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지난밤 뉴욕 증시는 연말 휴가기간을 맞아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7% 하락한 4만2573.73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7% 내린 5906.94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9% 밀린 1만9486.78로 집계됐다.

당일 시장 금리가 제법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주식시장의 상승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모든 섹터가 하락한 가운데, 경기소비재와 소재, 그리고 헬스케어가 1% 넘게 하락하며 낙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에너지와 유틸리티, 그리고 부동산은 시장 대비 하락세가 제한된 모습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 기술주들도 대체로 부진했다.

테슬라가 3.30%, 브로드컴이 2.55% 내린 가운데,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메타가 1.5% 가까이 하락했다. 아마존과 알파벳도 1% 전후의 내림세로 마감했다.

장중 2% 넘는 반등을 시도하던 엔비디아는 강보합세로 종가를 형성했다.

비트코인 관련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레티지와 코인베이스는 각각 8.19%, 3.82%씩 내리며 최근의 조정 흐름을 이어갔다.

이밖에 미국 동부지역의 한파 전망으로 인해 당일 미국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17% 급등하면서, 관련주인 EQT가 5.12%, 셰니에르 에너지는 1.23% 상승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락세를 나타냈다"며 "단기 금리 급등에 따른 매수세 유입이 들어온 것"이라고 추정했다.

실제 10년물의 경우 지난 6일 저점 이후 40bp 가까운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당일 10년물은 전일비 9bp 가량 하락한 4.5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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