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월드타워, 신세계스퀘어 등은 최근 전라남도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애도를 표하며 연말 카운트다운 행사 등을 취소한다.
롯데월드타워는 31일 MBC 가요대제전과 함께 진행하기로 했던 카운트다운 행사를 취소했다. 이어 국가애도기간인 내년 1월4일까지 애도의 뜻으로 건물 상부에 백색 조명을 점등한다. 롯데월드타워는 2022년 이태원 참사 때 백색 조명을 점등한 바 있다.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에서 개최 예정이던 '2025 카운트다운 쇼 라이트 나우(LIGHT NOW)' 축제도 취소됐다. 중구청 주관으로 K팝 축하 공연, 카운트다운 영상, 불꽃쇼 등이 예정돼 있었지만 사고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취소를 결정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연말 카운트다운 이벤트 역시 취소됐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최근 발생한 여객기 참사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31일 스카이뷰 라운지 38에서 예정돼 있던 연말 카운트다운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날 밝혔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이날 밤 11시40분부터 '스카이뷰 라운지 38'에서 샴페인잔을 쌓아 올려 만든 샴페인 타워 앞에서 샴페인 토스트와 함께 연말 카운트다운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엔드리스 미드나잇 카운트다운' 행사를 취소했다.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이날 밤 9시30분부터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에서 초대형 LED 스크린을 이용한 카운트다운 및 대규모 벌룬드롭 이벤트, DJ 공연과 카운트다운 이후 애프터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