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 ▲ 서울 중구 소공로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본점.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동현 기자 | 신세계가 올해 자사주 1,50억원어치를 매입한 것에 이어 구체적인 자사주 소각 등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신세계와 광주신세계 등 신세계 계열 상장사들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중·단기 자기자본이익율(ROE) 목표와 함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해 27일 공시했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신세계는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고, 주당 최소 배당금과 배당 지급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방안 등으로 주주 환원을 강화한다.
구체적으로 향후 3년 간 매년 2%, 20만주 이상의 자사주를 소각한다.
주당 최소 배당금도 현재 3500원에서 4000원으로 높이며, 2027년까지 주당배당금을 현재 기준에서 30% 이상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2023년 5.4% 수준이었던 연결 자기자본이익률(ROE)을 2027년까지 7%로 끌어올리는 목표를 설정했다.
신세계 측은 이를 위해 판촉비·인건비 등 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해 이익률을 개선하고, 신규 투자 역시 효율성과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백화점과 면세점은 핵심 점포 리뉴얼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
2025년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을 백화점으로 리뉴얼해 문을 열고, 2028년 광주점 확장을 시작으로 2029년 수서점과 2030년 송도점을 랜드마크형 백화점으로 복합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올해 11월 문을 연 ‘신세계스퀘어’를 통한 광고 및 디지털 분야 신규 수익을 극대화하는 등의 신규 수익원도 확대한다.
면세점도 내년 인천공항 제2터미널점의 공사를 마치고 새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부응하고 저평가된 회사의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회사 운영 전반을 돌아보고 개선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며 “본업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하고 자사주 소각, 배당금 확대 등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통해 장기적 관점의 경쟁력을 갖춘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