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4% 오른 4만2342.24에 장을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09% 내린 5867.08, 나스닥종합지수는 0.10% 밀린 1만9372.77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특히, 마이크론 테크놀러지가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16% 급락, 이는 반도체 업종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나스닥이 휘청였습니다.
브로드컴과 AMD가 2% 넘게 밀렸고 Arm도 3% 이상 떨어졌습니다.
경제지표로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1%로 예상치를 상회하며 경제 회복의 단면을 보여줬습니다.
이는 소비지출이 강세를 보인 덕분이며, 이로 인해 금리 인하의 속도가 더욱 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이밖에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 시장의 강력한 수요로 반도체 수익 전망이 개선되었다는 긍정적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 폭은 1% 가량으로 크지 않았습니다.
아마존은 미국 당국과의 안전조치 합의로 인해 투자자들의 신뢰가 회복되며 주가가 1% 올랐습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미군과 6억1천9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계약을 체결한 소식에 4%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테슬라는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가 테슬라 (NASDAQ:TSLA) 주식을 매도한 것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소폭 하락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미국과 영국의 '매파적' 금리 행보에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1.35% 하락한 1만9969.86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22% 내린 7294.37로 마감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14% 떨어진 8105.32로 장을 마쳤습니다.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4.75% 수준에서 동결했습니다.
영란은행은 지난 8월과 11월에 각각 0.25%포인트씩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올해 마지막 열린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는 금리 인하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전날 발표된 11월 물가상승률이 2.6%를 기록한 것에서 보듯 영국의 물가가 아직 상당히 고공 행진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시장 일각에서는 영국 인플레이션이 내년에 3% 안팎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시장에서는 영란은행이 내년 금리 인하 횟수를 기존 4회에서 2회로 줄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종목 가운데 스위스 테크 기업인 소프트웨어원(SoftWareOne)이 노르웨이 경쟁사인 크레용 그룹을 13억4000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뒤 7.0% 급등했고요.
반면 ASML과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칩 주식은 3.7~6.2% 동반 하락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19일 아시아증시는 대체로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0.69% 내린 3만8813.5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매파적 인하' 여파에 일본 증시는 개장 초엔 1% 이상 급락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일본은행(BOJ)이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하자 시장은 안도했고 주가지수 하단이 지지됐습니다.
특히 BOJ 금리 결정 이후 외환 시장에선 달러-엔 환율이 155엔을 상향 돌파했고 엔화 약세에 따라 투자 심리가 자극됐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36% 하락한 3370.03에 마감했습니다.
아이폰 제조사인 애플이 텐센트와 바이트에 사전 접촉해 중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에 인공지능(AI) 모델을 내장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텐센트는 3%가량 상승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0.52% 내린 1만9762.04를 나타냈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02% 내린 2만2932.25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일정입니다. 듀켐바이오가 신규 상장합니다.
미국에서 11월 개인소득, 개인소비지출이 발표됩니다.
미국증시 선물과 옵션 동시 만기일입니다.
중국에서는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12월 대출우대금리(LPR)를 발표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새벽 뉴욕증시는 전날 매파적인 FOMC 결과 여파에 마이크론의 가이던스 쇼크까지 전해지며 보합권에 마감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에 대해 "KOSPI 2450선 지지력 테스트 이후 분위기 반전 예상된다"며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과열,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불구하고 고공행진을 이어왔던 미국 증시와 달리, KOSPI는 딥밸류(Deep Value) 구간에서 예상치 못한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반영한 이후 분위기 반전을 모색 중이란 진단입니다.
물론, 역외 환율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450선을 넘어섬에 따라 외국인 현물 매도 압력 확대로 단기 변동성 확대는 감안해야 하지만 최근 반등을 주도하고 있는 수급주체는 기관(금융투자, 연기금)의 현물 매수와 외국인 선물 매수라는 분석인데요.
외국인 현물 매도 강도, 선물 매매패턴과 기관 현물 매수 강도에 따라 등락이 결정되겠지만, Deep Value 구간 상단인 2450선 전후에서 지지력 테스트 이후 반등시도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이경민 연구원은 변동성 확대는 비중확대 기회로 판단하며 변동성을 활용한 주식 매집,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했습니다.
실적대비 저평가된 업종이자 7월 11일 이후 낙폭과대 업종인 반도체, 자동차, 기계, 2차전지, 중국 소비주에 주목해야한다는 조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