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배당은 현금과 주식을 동시에 지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결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3월 2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주당 현금 1000원과 주식 0.02주를 배당하기로 결의했다.
이는 전년 대비 현금 배당금이 25% 증가한 수준이다. 주식 배당의 경우, 액면가 기준으로 주당 100원에 해당한다.
이번 배당 결정으로 셀트리온의 총 배당금 규모는 약 16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1060억원 대비 55.7% 증가한 금액이다. 배당성향은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30.9%를 차지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셀트리온의 이번 배당 결정은 주주 가치 제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현금과 주식을 병행하는 방식은 기업의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주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의 주가는 이 소식이 알려진 후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배당 결정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 1129억원 ▲영업이익 640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6.5%, 73.1% 증가한 실적이다.
셀트리온 (KS:068270)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바이오시밀러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등 주요 제품의 글로벌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