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의 경제 상황과 인플레이션 전망에 따라 상이한 정책 방향이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시장은 양국 중앙은행의 결정과 향후 전망에 주목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7일부터 18일까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FRB가 3회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리 선물 시장은 13일 기준으로 이번 회의에서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반영하고 있으며 정책금리의 지표인 연방기금금리(FF금리)의 유도 목표는 4.25~4.5%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일본은행은 18일부터 19일까지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개최한다.
일본의 물가상승률이 2년 반 이상 2%를 초과하고 있고 국내 경제가 임금 상승을 바탕으로 견실한 흐름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은행은 이번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보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FRB의 결정에 대해 웰스파고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2025년 금리 인하 횟수가 3, 6, 9월 총 3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2025년은 4회 그대로, 2026년이 1회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은행의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다음 1월 회의에서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지 않을 경우 엔화 매도와 달러 매수 움직임이 확산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FOMC 이후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서는 차기 미국 정권의 정책에 대한 언급 여부도 주목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 멕시코, 캐나다에 대한 관세 인상을 언급한 바 있어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영향에 대한 FRB의 입장이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