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정부·한은의 시장 대응 여력이 충분하며, 과도한 시장 변동성에 대해 시장심리 반전을 거둘 수 있을 만큼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는 1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를 개최하고 “최근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확대됐으나, 우리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과 대외건전성에 비해서는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상목 부총리를 비롯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함께 금융·외환시장의 동향 점검 및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주식시장의 경우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으며 외국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도 함께 나타나고 있는 만큼,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책임있는 역할을 지속하고 개인투자자도 보다 차분한 시각을 갖고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특히 불확실성이 높아진 외환시장의 경우 세계 9위 수준의 4154억달러 규모의 외환 보유액과 순대외금융자산 9778억달러(9월 말) 등을 감안할 때 정부와 한은의 시장 대응 여력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주한 일본대사 면담과 금융상황점검회의, 은행권 간담회 등을 통해 현재 경제상황 및 정부의 시장안정 의지를 적극적으로 공유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3대 신용평가사 컨퍼런스콜과 주한 중국대사대리 면담, 은행 국제금융담당임원 간담회, 국내 외국계은행 간담회, 글로벌 IB애널리스트 간담회 등을 통해 최근 정치 상황이 대외 신인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긴밀한 소통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최상목 부총리는 “정부와 한은의 시장 대응여력은 충분하다”며 “최근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경제 분야만큼은 경제부총리가 중심이 되어 경제팀이 총력을 다해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