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도 떠나는 '국장'…코스피 보유 비중 연중 최저

입력: 2024- 11- 18- 오전 06:25
© Reuters.  외국인도 떠나는 \'국장\'…코스피 보유 비중 연중 최저
KS11
-
005930
-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대외 불확실성 우려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외국인의 코스피 보유 비중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코스피 주식 시가총액은 637조4877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1973조5130억원)의 32.30%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은 올해 초 32.7%에서 7월 36%대까지 상승했다. 이후 하락세를 지속해 8월 34%대, 9월 33%대를 거쳐 10월 말부터는 32%대에 머물러 있다.

이달 들어서는 4일과 7일 단 이틀을 제외하고 매도세가 지속되며 1조8770억원 순매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이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커진 데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내 반도체 기업에 지원금을 제공하는 '칩스법'(반도체지원법) 폐기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삼성전자 (KS:005930)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불확실성이 증폭됐다.

이 여파로 외국인은 이달 들어 삼성전자를 2조7410억원 순매도했다.

한국 증시의 취약한 회복력도 외국인 이탈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1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코스피는 2561.15를 기록해 블랙먼데이 직전인 8월 2일 대비 7.8% 하락했다.

이는 G20 국가 중 러시아(-19.83%), 튀르키예(-17.15%)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낙폭이다.

전쟁 중인 러시아나 물가상승률이 50%에 육박하는 튀르키예와 대등하게 보기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코스피의 회복력은 사실상 G20 중 최하위 수준이다.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5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