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여온 비트코인 가격은 이 발언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15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 동향을 전달하는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8분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2.48% 하락한 8만8108.07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래 연속된 사상 최고가 경신의 추세에서 하루 만에 벌어진 일대 변화다.
자산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과 그로 인해 내년 및 올해 말 예정된 금리 인하의 불확실성 확대로 큰 영향을 받았다.
특히, 지난 9월 시작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정책(피벗)으로 인해 시장에서는 11월과 12월에도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번 발언으로 그 가능성이 흐릿해진 상황이다.
파월 의장은 현지시간으로 14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미국 경제가 현재 금리를 서두르게 할 어떠한 신호도 보내지 않고 있다”며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하여 신중한 입장을 전달했다.
이러한 입장은 가상화폐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
코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비트코인 상승세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였으며, 당초 예상되었던 12월 금리 인하는 확실하지 않게 되었다고 분석했다.
연준 의장의 한 마디는 자산 시장 내에서 그 권위와 영향력을 여실히 보여주며, 가상화폐 포함 다수의 자산 클래스에 유동성과 투자 심리에 중대한 변동을 야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