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상승장이 똑같지는 않습니다. 11월의 AI 추천 종목에는 각각 20% 이상 오른 5 종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종목 확인하기

연준 금리인하 신중론에 원/달러 환율 꿈틀… 외환당국 입김 안 먹히나

입력: 2024- 11- 15- 오후 07:28
© Reuters.  연준 금리인하 신중론에 원/달러 환율 꿈틀… 외환당국 입김 안 먹히나
USD/KRW
-

원/달러 환율이 1410원 고지를 눈앞에 뒀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하면서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9원 오른 1408원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한 후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4일 원/달러 환율은 8.50원 하락한 뒤 5일 7.70원 상승했고 6일 17.60원 오른 후 이틀 만인 8일 10.20원 급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0.54% 오른 106.630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해 11월 후 약 1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연준은 지난 9월 0.50%포인트 '빅컷'으로 금리 인하 사이클을 개시한 데 이어 11월 연이어 0.25%포인트 인하에 나섰고 다가올 회의에서도 추가 금리인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 상승률도 재가속될 조짐을 보이며 물가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파월 연준 의장은 14일(현지 시각) 텍사스 댈러스에서 열린 댈러스 연은 주최 행사에 참석해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미국 경제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어떤 신호도 보내고 있지 않다"며 "현재 우리가 미국 경제에서 보고 있는 강함은 (통화정책) 결정을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속수무책' 정부 구두 개입… 원/달러 환율 1420원 저항선

외환 전문가들은 연내 원/달러 환율이 142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환율이 오르면 경상수지 흑자가 줄고 수입 물가가 오르는 등 실물경제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정부는 외환시장 구두 개입에 나서고 있다. 전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해 "관계기관 24시간 합동점검 체계를 중심으로 각별한 긴장감을 갖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경우에는 적극적 시장안정 조치를 적기에 신속히 시행해달라"고 관계기관에 당부했다.

통상 당국의 구두 개입은 시장에 개입하겠다는 메시지만으로 환율의 급등락을 완충하는 정책 수단이다. 하지만 연준의 금리인하 신중론에 공화당이 상원에 이어 하원까지 석권하는 '레드 스위프' 현실화가 맞물리면서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우리은행은 이달 원/달러 환율이 최고 1420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고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상단을 1410원으로 봤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1400원대에 안착할 위험이 커졌다"며 "미국 관세 충격을 상쇄하기 위해 주요국이 경쟁적으로 자국 통화가치 절하에 나설 가능성도 잠재했으나 원화 약세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는 한국은 피해를 볼 여지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환율이 높아지면 자동차 등 일부 업종에선 수출가격 경쟁력이 올라갈 수 있으나 원자재 수입 가격이 오르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전망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은 "전 세계 자국 이기주의가 확산될 경우 글로벌 금리 및 환율 전쟁으로 이어져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머니S에서 읽기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