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7%내린 4만3750.86에 마쳤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0% 하락한 5949.17로 집계됐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64% 밀린 1만9107.6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발언하면서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다소 완화시켰습니다. 파월 의장은 댈러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미국 경제의 강한 회복세를 강조하며 시장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언급했습니다.
경제지표로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첫 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21만 7천 명으로 집계되며 전 주 대비 4천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6개월 만에 최저 수치로, 여전히 강한 노동시장을 반영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테슬라는 도널드 트럼프 차기 정부가 조 바이든 행정부의 7500달러 전기차 세액 공제를 폐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테슬라는 5.77%, 리비안은 14.30% 급락했습니다.
월트디즈니는 기대 이상의 실적과 가이던스를 공개하면서 6.24% 올랐습니다. 코치의 모기업 태피스트리는 카프리와 합병을 철회하면서 12.80% 급등했습니다.
애플은 새로운 AI 기능을 포함한 iOS 18.2 베타 버전 출시로 혁신 기대감이 1% 넘게 상승했고요. 이밖에 반도체 회사 ASML (NASDAQ:ASML) 홀딩의 주가는 2030년 실적 목표치를 유지하면서 2.90% 올랐습니다.
시스코는 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실망감에 2% 넘게 하락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미국 대선이 촉발한 하락장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1.37% 오른 1만9263.70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32% 상승한 7311.80으로 마감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도 0.51% 뛴 8071.19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공개된 유럽중앙은행(ECB)의 10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이 추가 금리 인하에 힘을 보탰는데요.
당시 '9대 0' 만장일치로 금리 인하를 결정한 ECB 정책위원들은 회의에서 인플레이션 둔화를 확인한 동시에 경제 부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목 가운데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은 향후 5년간 매출이 8~14%씩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히면서 6.9% 올랐습니다.
시가총액 기준 유럽 최대 통신 업체인 도이치텔레콤은 연간 핵심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3분기 핵심 이익이 예상치를 소폭 상회한 후 3.3% 상승했습니다.
이밖에 168년 역사 상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영국의 명품 의류업체 버버리가 4000만 파운드의 비용 절감 계획과 30억 파운드의 연간 매출 목표를 제시하면서 18.7% 급등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14일 아시아증시는 트럼프발 관세 정책 및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며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73% 하락한 3379.84에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공화당의 레드 스윕을 의식하며 하락 출발한 가운데 위안화 약세와 엔화 약세가 동시에 불거지는 등 달러 자산이 아닌 부문에서 매도세가 확대됐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48% 하락한 3만8535.70에 마감했습니다.
일본 증시는 미국 차기 행정부의 관세 강화 우려에 하락했습니다.
일본은행(BOJ)이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도 매도를 부추겼습니다.
종목별로는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밴테스트, 레이져테크 등 반도체 관련주로 매도세가 나왔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1.96% 하락한 1만9435.81,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63% 내린 2만2715.38에 마감했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보겠습니다. 미국에서 10월 소매판매와 10월 산업생산이 발표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새벽 뉴욕증시는 트럼프 랠리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 언급까지 나오며 하락했습니다.
전일 코스피 지수는 2417.1pt로 마감하며 종가기준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제조업 경기와 관련이 높은 한국 수출이 악화된다는 전제 하에 상관관계가 높은 신흥국 주가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현재 국내증시 가격이 합리적이라면 MSCI EM 인버스가, 국내증시가 언더슈팅 구간에 있다면 국내증시 롱 포지션이 유효한 대안이라는 조언입니다.